감정을 다루는 방법

여러분은 감성적인 사람인가요?
이성적인 사람인가요?

저는 감성적인 편이에요.
직업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주 고마운 성향이죠

하지만 그런 이런 감성적인 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슬픔, 분노, 우울 같은 온갖 감정들이
자신을 집어삼킬 때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그들은 그 감정들에 휘둘리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 상태가
연애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애먼 애인에게 짜증을 낸다거나
별 것 아닌 오해로 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부터 이어질 3편의 글로
이 문제를 고치는 방법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내 감정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는,
‘감정의 주인이 되는 법’에 대해서요.

 

왜 나는 감정에 끌려다닐까?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그걸
“감정을 컨트롤한다”고 표현하죠.

컨트롤을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어요.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사람들에겐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느끼는 ‘감정의 세기’ 자체가
남들보다 더 크다.”

같은 상황에서
남들은 슬픔을 5 정도로 느끼지만
이들은 10, 아니 100으로 느끼는 거죠.

슬픔을 100으로 느끼는 사람은
3으로 느끼는 사람보다
당연히 감정을 컨트롤하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감정의 크기는 
고치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태어난 거니까요.

 

그럼 뭐가 문제죠?

진짜 중요한 건 두 번째 특징입니다.

“지금 자신이 느끼는 기분이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질투’를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내 애인이 이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누군가는 ‘내가 지금 질투를 하고 있구나’ 깨닫고,
애인과 차분히 대화를 시도합니다.
감정 컨트롤이 아주 잘 된 경우죠.

하지만 감정 컨트롤이 안되는 사람은
말 그대로 그냥 미쳐버립니다.

일단 속이 부글부글 끓고, 손이 덜덜 떨려오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버럭 화부터 내게 돼요.
아니면 혼자 방에 틀어박혀 연락을 끊어버리던가요.

그게 질투라는 걸 미처 깨닫기도 전에
분노, 슬픔, 우울에 먼저 짓눌려 버린 거죠.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심리학에서도 이 두 가지,
‘감정의 세기’‘내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사람들의 감정 컨트롤 능력을 평가하는데요.

서울대학교의 민경환 교수가
20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능력을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은
크게 네 집단으로 나누어졌어요.
여러분은 무슨 유형인지
한번 점검해보시길!

 

1. ‘침착형’
애초에 남들만큼 감정을
격하게 느끼지 않으면서도,
그 소소한 감정들마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늘 침착하고 평온한 삶을 사는 사람들.

2. ’열정형’
같은 감정을 남들보다 훨씬 격하게 느끼지만
비교적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해해서
감정 컨트롤이 가능한 사람들.

3. ‘냉담형’
애초에 감정을 ‘격하게’ 느끼는 편도 아니고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저 무덤덤하게 지내는 사람들.
감정이 메말라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죠.

4. 그리고 마지막 ‘압도형’
이 압도형이 바로 지금까지 얘기했던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입니다.

남들보다 감정을 훨씬 격하게 느끼는데
정작 그 감정이 뭔지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말 그대로 내 감정에 압도된 사람들이죠.

침착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지만,
감정에 압도되는 사람도 그만큼이나 많죠?

그러니 혹 여러분이 압도형이더라도
그런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한심하게 생각하지도 말란 얘기에요.

 

이대로는 안 돼

그래도 이대로는 안 됩니다.
고쳐나가야 해요.

왜냐고요?

이 압도형들의 삶을 살펴봤더니,
평소 남들보다 훨씬 신경질적이었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지도 못했어요.
자존감도 훨씬 낮았고요.

연애를 비롯한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혼자서도 더 큰 마음고생을 하기 때문이죠.
애인과 싸우거나 이별할 때도 더 큰 타격을 받고요.

하지만 너무 절망하진 마세요.

압도형이 침착, 냉담형이 되긴 어렵지만
내 감정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는
‘열정형’은 될 수 있어요.

모레 2편에선 일단 이 압도형들이
평소 연애에서 겪게 되는 문제와
그 이유들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3편에선 이 지긋지긋한
‘압도형’에서 벗어나 ‘열정형’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
그러니까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해드려야 할 얘기들이 많아
시리즈물로 나눌 수밖에 없었으니,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우리, 꼭 행복해집시다.


김관유 에디터의 후기

"너 대체 왜 그래?"
"나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