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남부 브리타니 대학

니콜라스 게겐 교수 연구실

“여자들이 남자의 경제력에
끌린다는 건 검증된 사실이지.”

“돈을 잘 번다는 건
아이를 키울 능력이 있다는 거니까.”

“그런데 아이를 기르는 게
돈만 있다고 되진 않잖아?”

아이를 잘 돌볼 것 같은
남자는 어떨지 확인해 봐야겠어!”

 

아기와 나

심리학계의 ‘번호 따기 비법 보유자’인
게겐 교수님은 바(bar)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게겐 교수는 남자 도우미를 고용
바에 혼자 앉아 있는 여성 52명
근처에 앉도록 했어요.

곧 아기를 안은 여자 도우미가 다가와
그에게 인사를 건넸죠.

단,  26명의 여성 옆에서는
남자가 아기에게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기에게 뽀뽀하고, 웃어주고,
아기가 잘 지내는지도 물어보면서요.

반면 나머지 26명의 경우
남자가 아기에게 무심하게 행동했죠.

아기에게는 첫인사만 했을 뿐,
줄곧 여자 도우미와의 대화에 집중했어요.

2분 후 아기와 여자 도우미가 떠났고,
남자는 여성에게 다가가
번호를 물어봤습니다.

과연 남자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아기 버프

아기 버프의 힘은 놀라웠습니다.


(사진=영화 '보스베이비')

아기를 예뻐한 남자가
번호를 딴 확률이
무려 3배나 더 높았거든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번호를 물어본 후엔
여자에게 실험이었음을 밝힌 뒤,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 것 같은지
평가해달라고 했는데요.

남자가 아기를 예뻐했을 때
여성들이 매긴 점수가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남자로서의 매력은 물론이고
친절함, 상냥함 같은
인간적인 면들까지 전부요!

 

좋은 아빠

단 2분이 어떻게 이런
큰 차이를 가져온 걸까요?

여자가 이성을 볼 때
남자의 능력만큼이나
그가 ‘좋은 아빠가 될지’ 여부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아기에게 다정하고
아기와 잘 놀아준다는 건
그가 양육에 적극적이고
다정한 아빠가 될 수 있다는 걸
암시합니다.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
아내와 ‘함께’ 노력할 사람인 거죠.

그런 남자에게 끌리는 건
여자의 당연한 본능인 거예요.

아이는 혼자 키우는 게 아니잖아요.
아기에게 다정한 남자야말로
대세남의 필수 조건이 아닐까요! (찡긋)

 

결혼하고 싶은 남자

어쩐지 저도 아기랑 잘 노는 남자가
그렇게 훈훈해 보이더라고요.

심지어 제 주변에는
아기를 좋아하는 남자가
이상형인 사람도 있답니다.

그러니 남자분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난 아기를 좋아한다!"는 걸
마구마구 어필해 보세요.

물론 대뜸 눈앞에
아기를 데려올 순 없으니 (이상해..)
대화할 때 난 애기가 정말 좋더라,
평소에 조카랑 잘 놀아준다,
이런 얘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남자로든, 인간적으로든
당신이 ‘좋은 남자’로 기억되는 건
단 2분이면 충분하니까요!

여기에 덧붙여!
그 사람의 마음을 확실히 얻고 싶다면,
<사랑에 빠지는 대화법>을 참고하세요.

아서 아론 박사가 만든 이 대화법은
친밀함에 관한 5가지 심리학 원칙
기반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썸이든 연인이든
일단 이 대화를 나누기만 하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친밀함을 갖게 되죠.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써먹을 수 있도록
모든 대화 주제를 현실에 맞게 바꿔두었으니
바로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