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돈?

흔히 남자는 능력이라고 하죠.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여자의 마음을 얻고 싶으면
선물 공세를 펼쳐라,

소개팅 첫 만남에선
비싼 레스토랑에 데려가라 등등.

이에 관한 조언(?)들도 많습니다.

이 조언들이 전부 사실이라면
돈을 많이 쓰면 쓸수록
연애할 확률이 올라가야 정상이겠죠?

확인해 봅시다.

 

돈 좀 쓰시나요?

미시간대의 올슨 박사는
돈을 많이 쓰면 연애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지 궁금했어요.

박사는 실험을 위해
참가자들을 모집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곤 한 남자(남자 참가자에겐 여자)
인터뷰 영상을 보여줬어요.

참가자들이 본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았습니다.
딱 한 부분만 빼고 말이죠.

“당신은 돈을 잘 쓰는 편인가요?” 라는 질문에,

A그룹이 본 영상 속 사람은
“음… 돈을 잘 쓰는 편인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고,

B그룹이 본 인터뷰에선
“음… 돈을 좀 안 쓰는 편인 것 같아요.”
라고 응답했거든요.

영상이 끝난 뒤,
연구팀은 인터뷰 속 이성과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물어봤습니다.

과연 돈을 잘 쓰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졌을까요?

 

진지하게 혹은 가볍게

네, 달랐습니다.

“돈을 잘 쓰지 않는다”는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는 사람이
훨씬 많았거든요!!!

같은 사람이었지만,
단지 돈을 아낀다는 이유로
인기가 많아진 거죠.

이 결과를 신기하게 생각한 박사는
이번에는 연애 말고 ‘가볍게 노는’ 건
어떠냐고 물었어요.

그러자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돈을 잘 쓴다”는 사람과
데이트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연애는 ‘돈을 잘 쓰지 않는 사람’과,
가볍게 만나는 건 ‘잘 쓰는 사람’
하겠다는 결과가 나온 거예요.

 

씀씀이를 보면 안다!

박사는 그 이유를
“돈을 아끼는 사람들의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돈을 아끼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통제력"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Muravan & Baumeister, 2000)

누구나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갖고 싶었던 것들,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마구 사고 싶어지잖아요.

하지만 돈을 아끼는 사람들은
이러한 유혹(?)들을 쉽게 이겨내요.
바로, 높은 자기통제력 덕분이죠.

이런 사람은
누구보다 좋은 연애 상대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싸울 때 화가 나더라도
애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쉽게 하지 않고,

다른 유혹에 빠져서
연인 간의 약속을 어기는 일도 없어요.

이런 장점들 때문에
연애 상대로는
돈을 잘 쓰지 않는 사람이
더 인기가 좋은 거랍니다.

 

다들 똑같아요!

사실 이번 실험의 참가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었어요.

그런데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죠.
즉, 이 결과는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마음에 드는 상대라고 해서
무조건 돈 잘 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어필하지 마세요.

씀씀이가 헤퍼 보이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 전에, 그 사람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두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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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호감도를 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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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분석 결과,
애정도가 70점 미만이라면
연인보다는 친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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