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말이지

여자들은 친구들과
섹스 얘기를 참 많이 합니다.ㅋㅋ

한참 얘기 하다 보면
다른 친구들 조언에 솔깃하기 마련!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여자친구들의 섹스 조언에는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상하다 이상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사라 틴 교수는
여자친구들 섹스 조언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연구했는데요.

두 가지 재밌는 특징이 있었다고 해요.

 

1. 알아듣기 어렵다

일단 여자들의 조언은 어려워요.
너무 복잡해요.

섹스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참 헷갈립니다.

상충하는 두 가지 조언을 한 번에 하다 보니
문장이 복잡해지곤 하죠.

그래서 여자들이 섹스에 대해 충고할 땐,

  • 문장이 길어지고

  • 조건을 달고 (만약)

  • 부정 접속사를 많이 쓰고 (그런데)

  • 다른 사람 얘기도 많이 해요.

이걸 전부 합치면 언어영역 문제만큼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지죠.

“내 친구, 맘고생 안 했으면...”
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면
듣는 사람은 뭘 조심해야 하는지 헷갈려요.
분명 좋은 조언은 아니죠.

 

2. 성욕을 인정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섹스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하고 싶으니까'라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요.

그래서 조언할 때도
“네가 하고 싶으면 해.”라고
속 시원히 말하지 않습니다.

사귄 지 1년 지났으니까,
친구들도 하니까 등등
섹스할 다른 이유를 대곤 하죠.

그 이유에 대해 사라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들은 자기의 성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걸 어려워해요.

개인적으로는 성욕을 느끼더라도
그걸 공공연하게 말하지 않죠.

우리 사회가 여자를
성욕을 느끼지 않는 존재,
섹스에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 왔기 때문이에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여자들은 스스로가 성욕을 느낀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죠.

상황이 이러니 여자들은 조언할 때도
애매하게 말을 해요.

'하고 싶으니까'라는 가장 강력한 동기를
빼놓고 얘기하다보니
친구 애인이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덜 중요한 이야기들을 에둘러 하는 거죠.

정작 중요한 친구의 의견이나
욕구는 물어보지 않은 채 말이에요.

 

정말 돕고 싶다면...

여자들이 왜 이런 식으로 말하는지
이해는 됩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고
임신이나 성병에 더 예민하니까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복잡하게 알려준다고 해서
그런 위험이 줄어드는 건 아니에요.

차라리 알아듣기 쉽고 정확한 조언을 해주세요.

피임이나 보건 상식은
확실히 주의하도록 일러주고
섹스하고 싶은 욕구는
확실히 인정하도록 하는 거예요.

섹스를 신중히 하라고 해서
하고 싶은 마음마저 무시하면 안 되니까요.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섹스하면서 마음도 편한
100점짜리 조언을 해주자고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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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제 친구들끼리 얘기할 땐
고-급 스킬이 오가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