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 식는 이유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나이가 들면
자연히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고
동맥경화가 찾아옵니다.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신뢰가 두텁고 서로 사랑해도
사귄 기간이 길어지면
관계에 찌꺼기가 쌓입니다.

이 찌꺼기라는 게,
꼭 누가 잘못을 했거나
관계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매일 습관처럼 주고받던 농담이
기분 나쁘게 들렸던 기억,
데이트할 때 옷을 대충 입었던 날,
어쩌다 하루 컨디션이 안 좋아서
좀 허무하게 끝나버린 섹스...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기도 치사하고,
지나고 나면 기억도 안 날 사소한 일들
찌꺼기를 남깁니다.

문제는
이 티끌 같은 찌꺼기들이 쌓이면
관계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거죠.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이 찌꺼기들을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해소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같이 떠나자

사실 그동안
연인간의 갈등을 예방하는 방법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어요.
(참고: '오래 가는 커플은 말투부터 다르다')
(참고: '오래 연애하고 싶다면 버려야 할 착각')

그래서 오늘은
조금 색다른 팁을 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연애한 당신, 떠나라!
어디로? 현실 너머로!

저는 마음이 복잡할 때면
히어로 영화를 보거나
‘롤(LOL)’ 같은 게임을 해요.

잠시 팍팍한 현실을 떠나 있는 것만으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거든요.

연애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바룩 이부처 대학 굴리트 번바움 교수는
가끔 애인과 함께 현실을 벗어나
상상 속 세계로 떠났다 오는 게
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현실을 벗어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무엇이 좋을까요?
판타지 게임? SF 영화?

그것도 좋지만
연인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고,
애인과 함께일 때 더 짜릿한
둘만의 세계가 하나 있죠.

네, 생각하시는 바로 그거요.
섹! 스!

사회적 시선 때문에
현실에서는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섹스 판타지’의 세계
애인과 함께 떠나보는 거예요.

괜히 제안했다가
애인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냐고요?

번바움 교수의 연구 결과를
들이미세요.

애인과의 ‘섹스 판타지’를
많이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섹스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애인과의 관계 자체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SF영화나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듯,
섹스 판타지가 관계의 찌꺼기를
정화해주거든요.

게다가 이 ‘섹스 판타지’는
애인과 합의만 되면
실행에 옮겨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어때요?
해볼 만한 상상 아닌가요?

 

원초적 판타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다들 이 말에 공감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아요.

매일같이 만나고 대화하는데
어떻게 익숙해지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게
'섹스 판타지'의 세계입니다.

누구나 마음 속 깊은 곳에
이 세계를 숨겨놓고 있어요.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눈치만 보고 애인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익숙하지 않은 섹스'들...

이젠 그 세계를 애인에게 오픈하고,
애인과 함께 마음껏 탐구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도 시들해지지 않는,
오히려 점점 더 뜨거워지는!
사랑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P.S.

"오빠의 섹스 판타지는 뭐야?"
만약 이렇게 묻기가 민망하다면,
<내 애인의 섹스 판타지는?>
테스트를 같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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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가지 섹스 판타지 중에서
두 사람이 좋아하는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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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균 에디터의 후기

(주의) 연구 결과는 '애인에 대한 판타지'에만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