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의 과학

‘원나잇 스탠드(One night Stand)’
단어 뜻 그대로
처음 만난 사람과의 하룻밤 섹스를 의미합니다.

‘만난 날 곧바로 섹스’라는 상황이
워낙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
원나잇은 보통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여겨져요.

똑같이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라도
연애랑은 아예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하죠.

제 생각도 비슷했어요.
신시내티 대학교 엘리사 바이트브렛 교수의
논문을 읽기 전까지는.

바이트브렛 교수는
원나잇 경험이 있는 대학생 34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어요.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원나잇이 원나잇으로 끝난 경우는
17%에 불과했거든요!

나머지 83%는
그날 후에도 원나잇 상대와
계속 만났다고 답했어요.

원나잇 때처럼 섹스만 한 경우(32.2%)도 있지만,
무려 절반 이상이 친구로 지내거나(27.7%)
연인으로 발전(23.2%)했답니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원나잇이 '원나잇'으로 끝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관계의 시작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을 때
번호를 주고받듯이,
원나잇 또한
서로에게 최소한의 호기심이 있어야 성사돼요.

원나잇의 1차 목적이 섹스인 만큼,
호기심을 갖게 한 건 아마
겉으로 보이는 성적 매력일 거예요.

사실 성적 매력
이성끼리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원나잇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
이미 갖춰져 있었던 거예요.

 

관계의 발전

원나잇은 대부분
대화로 시작해 섹스로 끝납니다.

대화와 섹스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죠.

특히 섹스하는 동안에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감이 이뤄져요.

실제로 연인들끼리도
섹스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따라
친밀감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하니까요.
(Meltzer & Makhanova, 2017)

그러니 원나잇을 하고 난 후
서로에 대한 감정이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짧은 시간이지만,
그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은
어지간한 데이트 이상으로
두 사람의 친밀감을 높여주니까요.

 

원나잇도 관계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보셨나요?

따지고 보면 영화 속 셀린과 제시도
여행지에서 서로를 만나
그날 바로 '원나잇'을 한 거잖아요.
그것도 야외에서..

하지만 관객들은
두 사람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로 여기죠.

서로에게 반하고,
대화를 나누고,
섹스에 이르는 과정이
일반적인 연애와 닮아 있기 때문일 거예요.

원나잇에도 이 과정은 존재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일찍 섹스를 시작할 뿐,
원나잇도 두 사람이 관계 맺는 방식 중 하나거든요.

그러니 이제 ‘원나잇’ 했다는 친구가 있으면
죄지은 사람 보듯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말아요.

주말 소개팅 자리에 나가거나
맘에 드는 사람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것처럼,
그 친구도 관계를 맺기 위해
자기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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