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신경 쓰여

연애 5개월 차인 고민 양은
요 며칠 화장실에 갈 때마다 신경이 쓰여요.

속옷에 묻어있는 하얀색 분비물 때문인데요.

축축한 느낌도 불쾌한데,
냄새까지 나니 기분이 더욱 나빠져요.

저번 주말 남자 친구와 첫 관계를 가지고 나서
아래가 조금 불편하다 싶더니,
이 상황까지 이른 거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질염’ 같은데…

어떤 댓글은 질염이 성병이라고 하고
또 어떤 댓글은 가벼운 병이라고 해서
혼란스럽기만 하대요.

“혹시 성병에 걸린 건 아닐까?” 라며
애인을 자꾸 의심하게 된다는 고민 양.

뭔가 도움을 줄 수 없을까요?

 

질염이라고 다 성병은 아니야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에요.

대한민국 여성 10명 중 7명 이상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로요!
(질병관리본부, 2015)

질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중 ‘특정 질염’만 성병으로 분류된답니다.

그럼 어떤 게 성병인지,
질염의 종류와 진단법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볼까요?

 

 

 

전체 질염 진단의 40-50%를 차지하는
세균성 질염은 성병이 아니에요.

질 속에 사는 착한 세균이 약해진 틈을 타서,
나쁜 세균이 갑자기 증식하면 발병하죠.

생식기를 너무 세게, 자주 씻거나
자궁 경부가 약해졌을 때 관계를 가지면
(ex. 생리 전후)
발생하기 쉽다고 하는데요.

가장 흔한 질염이긴 하지만
오래 방치되면 골반염으로 번지기 쉬워서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답니다.

 

 

 

곰팡이 균에 의해 발생되는
칸디다 질염도 성병은 아니에요.

“생식기에 곰팡이가 생긴다고?
엄청 심각한 거 아냐?!”라고
놀라실 것 없답니다.

건강한 질에서도 곰팡이는 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칸디다 질염은 가임기 여성의 75%가
한 번쯤 겪을 정도로 일반적이죠.

이 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항생제를 너무 많이 먹거나,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고 하니

항생제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겠어요.

 

 

 

두 경우와 달리,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병으로 분류됩니다.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이 생식기에 살다가
섹스를 통해 파트너에게 옮겨가는 거죠.

이 기생충은 엄청 활발하기 때문에
요도를 따라 방광까지 가기도 하는데요.

심하면 질염+방광염 콤보로
화장실 갈 때마다 아주 고통스럽답니다.

무엇보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진단받으면
남자친구와 함께 치료해야 해요!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달리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서
"나까지 치료 받아야 하나?" 싶겠지만

남자친구가 완치되지 않는다면
섹스를 통해 또 전염되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귀찮다고 생각 말고
두 손 꼭 붙잡고 함께 병원에 가시길 바랍니다.

 

걱정 마세요

고민 양의 경우,
분비물의 색깔과 냄새로 봤을 때
세균성 질염일 가능성이 높아요.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금방 나을 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리고 완치 후에도 꾸준히
질염 예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클릭! 섹스 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질염 예방법 3)

질염이 흔한 질병이긴 해도,
안 걸리는 게 최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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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첫 관계를 가지기 전,
함께 검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