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콘돔이 부끄러워요?

<한국인이 콘돔 안 쓰는 이유 3>
다들 읽어보셨나요?

고려대학교 박종원 교수의 연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부끄러워서’ 콘돔을
안 쓴다고 답했죠.

교수의 연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콘돔을 살 때
‘덜 부끄럽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지’
물어봤거든요.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콘돔을 샀을까요?

 

저는 이렇게 합니다...

3위 적절한 때와 장소를 노린다

일부 참가자들은
사람이 없는 시간대나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의점
미리 물색해 콘돔을 사러 갔어요.

점원에게 들키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적어도 다른 손님이 없을 때
콘돔을 사려고 한 겁니다.

 

2위 가장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곳으로 간다

최대한 빠르게 계산하려고
가까운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자판기에서
사오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창피하니까
최대한 집 가까운 곳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거나 고개를 숙이고
빨리 계산하고 나오는 거죠.

 

1위 “창피하지 않아”라고 되새긴다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스스로 세뇌하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섹스와 콘돔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머리로는” 말이죠.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직접 실천하는 건 정말 다릅니다.

의식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해도
부끄럽다는 감정이
마음속 깊숙이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생기는
부끄러움을 이겨내기 위해
“콘돔은 나쁜 게 아니야”
“난 창피하지 않아”라고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한 겁니다.

 

모두가 부끄럽지 않으려면!

박 교수는 사람들의 반응을
이렇게 해석해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섹스가 나쁘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여태까지
‘섹스는 숨겨야 하는 일’이라 배워서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콘돔 살 때
스스로 괜찮다며 다독이거나
사는 걸 들키지 않을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만 했던 거예요.”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섹스를 받아들이려면
좀 더 넓은 범위의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파급 효과가 큰 TV나 SNS에서
콘돔과 안전한 성관계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거죠.”

 

콘돔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이라도...

“섹스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라는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는 날이...
언젠간 오…겠죠…?
(안 봐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날도 왔으면...)

아쉬운 대로 지금은
연애의 과학에서라도
섹스는 좋은 거라고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어요!
(누가? 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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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하에 섹스하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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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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