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호감 사는 법

매력양(24)은
이제껏 마음에 드는 남자는
한 번도 놓쳐 본 적 없는
연애 고수입니다.

그녀에게는
평범한 관계도 무조건
썸타는 사이로 만드는 비법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첫 번째 만남에서
무조건 먼저 밥값을 내는 거랍니다.

엥? 밥값 한 번 냈다고
없던 썸이 생기겠냐고요?

그렇다니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려 드릴 테니 집중해주세요!

 

콜라 한 잔의 비밀

그녀가 밥값을 낸 건
상대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인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재밌는 실험을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코넬 대학교의 데니스 레건 박사는
81명의 대학생을 모아
두 그룹으로 나눴어요.

그리고 이들에게
2500원짜리 복권을
팔아보기로 합니다.

물론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데에는
다 이유가 있죠.

한 그룹에는 그저
복권을 사달라고 부탁만했지만
다른 한 그룹에는 공짜로
콜라를 한 캔씩 나눠줬거든요.

 

그리고 나서 학생들이
복권을 얼마나 구매하는지
살펴봤더니 결과가 놀라웠습니다.

아무것도 받지 못한 학생들은
평균 0.92장의 복권을 산 데 비해
콜라를 받은 그룹은 복권을
평균
 1.73장이나 샀거든요.

그저 콜라 한 캔,
비싸 봐야 천원 정도 하는
음료수를 줬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무려 2배나 더 많은 복권
팔 수 있었던 것이죠.

 

공짜 아닌 공짜

레건 교수는 콜라 한 잔이
학생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상대에게
갚아야 할 마음의 부채
있다고 생각할 때 상대의 요구를
더 쉽게 들어주게 된다는 거죠.

이를 심리학 용어로는
상호성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Law of Reciprocity)

화장품 가게에서 샘플을 넣어준다든지,
마트에서 시식 코너를 운영하는 것도
바로 이런 상호성의 법칙을
잘 이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아무래도 공짜로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
나중에 하나라도 더 사게 되잖아요.
바로 이 마음의 빚을 노린
마케팅 기법이라는 거죠.

 

마음을 빌려 드립니다

매력양의 수법(?)도 마찬가지예요.

그녀에게 밥을 얻어먹은 남자들은
대부분 왠지 모를 미안함을 느끼고
2차나 다음 만날 약속을 제안해 왔거든요.

상호성의 법칙을
이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예를 들면 상대가 약속에 늦었을 때나
내 옷에 뭔가를 흘렸을 때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쿨하게 넘어가 주는 거예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면
차라리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는 거죠.

혹은 반대로 내가 실수를 했다면
작은 선물이나 디저트라도 주면서
되려 상대방이 황송할 정도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상대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하면
관계를 훨씬 부드럽게 맺기도 쉬워지고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러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 알려드린 상호성의 법칙
꼭 한 번 써먹어 보세요.

썸으로 발전하는
가장 간단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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