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참 예뻐요!

부모님이 지어주신
예쁜 이름을 가진 “한여름”양.

남들은 예쁜 이름을 부러워하지만
막상 여름 양은 힘든 일이 많았어요.

이름이 눈에 띄다 보니,
학창시절 발표는 늘 자기 몫이었고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마다
이름에 대한 얘기만
지겹도록 들어야 했죠.

나름 어려운 시간을 보내온
여름 양을 위해,
제가 좋은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이름이 예쁘면 얼굴도 예뻐보인다”!

 

이 분 어때요?

맨체스터 대학의 어윈 교수는
예쁜 이름이 사람의 매력을
높여주지 않을까
궁금했어요.

교수는 실험을 위해
36명의 남성을 모집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었죠.

그리곤 여자 사진 한 장을 보여줍니다.

단, A그룹에게 여자를 소개할 땐
당시 가장 인기있던 <예쁜 이름>으로,

B그룹에겐
<촌스러운 이름>으로
알려준 후에 보여줬어요.

박사는 남성들에게
사진 속 여성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평가를 부탁했습니다.

과연 이름이 무엇인지에 따라
외모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을까요?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네! 확실히 달랐습니다.

남자들은 <촌스러운 이름>보다
<예쁜 이름>으로 알려준 사진
더 높은 점수를 주었어요.

같은 사진이었음에도
단지 이름이 예쁘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준 거예요.

교수는  “예쁜 이름이
‘실물도 예쁠 거라는 기대감’
높였기 때문”
이라고 설명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물을 보고
오히려 실망하지 않을까 싶지만,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여자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
자연스레 관심도 커지게 돼요.

관심 있게 보다 보니
남자는 여자의 얼굴을
평소보다 더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죠.

눈동자 색이나 머릿결처럼
관심이 없으면 지나쳤을,
세세한 매력 포인트들까지
더 잘 발견하게 되는 거예요.
(Sulzer, 1980)

 

남자도 똑같나요?

여기서 궁금증 하나!
그럼 남자의 경우는 어떨까요?

박사는 똑같은 실험을
성별만 바꾸어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이름이 예쁘다고 해서
매력도가 올라가지 않았어요.

여자들은 이름과 상관없이
비슷한 점수를 매겼거든요.

이름이 예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은
남자에겐 해당되지 않는 겁니다!

이는 여성들이
남성의 매력을 평가할 때
여러 가지 요소를
더 많이 보기 때문이에요.

얼굴을 통해 외모뿐 아니라
성격 같은 요소들까지 가늠해보기 때문에
이름이 예쁘다고 해서
무조건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 거죠.

 

효도하세요 여름씨!

단 두세 글자의 이름이지만
사람을 더 예뻐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정말 신기하죠?

예쁜 이름을 가진 분들은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을
꼭 한 번씩 해야겠어요.

참, 그렇다고 이름이 조금 촌스럽거나
특이하다고 슬퍼하면 안돼요!

우리가 알아본 매력은
‘첫인상’에만 해당하는 거니까요.

사람은 두고두고 봐야 한다고,
앞으로 당신이 보여 줄 매력은 무궁무진해요.

이름이 흔해서, 혹은 촌스러워서
그 사람이 당신을 안 좋아할까 봐 걱정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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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정확도를 자랑하죠.

(참고로 분석 결과,
애정도가 70점 미만이라면
연인보다는 친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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