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면서

가끔 친구들이 제게 연애상담을
부탁할 때가 있는데요.

여자 친구들이 가장 많이 물어오는 건
바로 이런 질문입니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일 수 있을까?”

그럼 전 대답 대신
김형중<그녀가 웃잖아>
슬쩍 들려주곤 하죠.

이 노래 가사 속에
남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비법
담겨 있거든요.

 

왠지 달라 보이는 걸

그 비법이 뭐냐고요?
너무 쉽다고 놀라지 마세요.

남자의 관심을 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다름 아닌 ‘웃어주기’랍니다.

브리타니 대학의 니콜라스 게겐 교수가
진행한 연구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게겐 교수는 여대생 한 명을 섭외한 다음,
바(bar)에서 100명의 남자와 2초씩
눈을 마주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절반은 웃음 띤 얼굴로,
나머지 절반은 무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했다는 점이에요.

그렇게 여학생이 남자들을 쳐다보는 동안
교수는 남자들이 여학생에게 얼마나
말을 걸어오는지 지켜봤죠.

그랬더니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는 거 아니겠어요?

 

입꼬리만 올렸을 뿐인데

웃음을 지었느냐 아니냐가
그야말로 엄청난 차이를 불러왔거든요.

여학생이 웃었을 때는 50명 중 무려 11명이,
무표정이었을 때는 단 2명의 남자만이 말을 걸어왔고요.

꼭 말을 걸지 않더라도
남자가 여학생을 쳐다본 횟수 자체가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여학생이 웃을 때는 남자들이 여학생을
무려 3배나 더 많이 쳐다봤으니까요.

사람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옷차림도 바뀐 것도 아니에요.

그저 웃기만 했을 뿐인데
더 많은 남자가 여학생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거죠!

 

웃는 여잔 다 예뻐

게겐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이 결과엔 아주 재밌는 사실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바로 남자들은 여자의 웃음을
자신에 대한 관심 표현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Butler, 1989)

그러니 자기를 보고 웃는 여자에게는
남자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

그러고 보면 <그녀가 웃잖아>의 노랫말도
괜히 나온 게 아니라니까요.

‘가끔 날 보며 웃는 널 보면서
나를 사랑한단 착각을 하나 봐
나를 사랑해라 사랑해라
가슴으로 너를 향해 주문도 거나 봐’

조금 바보 같긴 하지만
남자들은 이렇게 자신에게 잘 웃어주는 여자에게
놀라울 만치 금방 마음을 열게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웃는 얼굴은 그 사람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드러내고
친절하고 친근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Kraut & Johnston, 1979)

환하게 웃는 것만으로 사람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답니다.

자, 아시겠죠?

이제부턴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일단 많이 웃어주세요.

인사할 때는 살짝 미소를 더 해주시고요.
대수롭지 않은 농담에도
까르륵 큰 웃음 한 번 선물해주는 거죠.

그렇게 여러분의 웃는 얼굴을 자꾸 보다 보면
머지않아 그가 <그녀가 웃잖아> 속 가사처럼
고백하는 날이 찾아오게 될 겁니다.

'광대라도 좋아 바보가 된다 해도
너만 기쁘면 그보다 더한 것도 난

누군가 내게 네 사랑과 행복 중
하나만 고르라면 택하라면
한 치 망설임도 없이
언제나 난 네 행복이고 싶어’라고 말이죠.

 

P.S.

오늘의 연애공감송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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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봐봐, 웃으니까 얼마나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