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을 해봐

어느 날 친한 친구가 제게 말했어요.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내가 정말 잘해줘.

필요한 책들 빌려주고
먹고 싶다던 마카롱 사다주고
도서관 자리도 대신 맡아주거든.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걔가 날 좀 봐주겠지? 헤헤.”

가만히 옆에서 듣던 저는
친구에게 한 마디 던져줬습니다.

“야. 이 호구야.
도와만 주지 말고, 네가 도움을 받아.”
라고 말이죠!

 

죄송한데, 돈이 없어서...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은
호감을 얻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했는데요.

먼저, 참가자를 모집해
지금부터 문제를 낼 건데
정답을 맞추면 3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문제가 매우 쉬워서
모든 참가자가 상금을 받게 되었죠.

하지만 진!짜! 실험
이제부터 시작!!!

퀴즈 진행자는 상금을 받고 나서
나가려는 A그룹 참가자를 붙잡고
이렇게 말했어요.

부탁을 받은 A그룹 참가자 대부분
기분은 언짢았지만 상금을 돌려주었어요.

반면 B그룹 참가자들은
상금을 준 뒤 그냥 돌려보냈죠.

이후, 참가자들은 퀴즈 진행자에게
얼마나 호감을 느끼는지 답했는데요.

놀랍게도!
부탁을 들어준 A 참가자가 퀴즈 진행자에게
더 높은 호감을 보였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아냐, 그럴 만했어!

심리학에는 ‘인지 부조화’라는
유명한 이론이 있어요.
(Cognitive Dissonance)

내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왠지 찝찝하고 불편하다는 거죠.

이때 우리는 내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며
원래 생각을 고쳐먹곤 해요.

퀴즈 진행자의 부탁을 들어준
A그룹 참가자는 상금을 돌려준 뒤,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참가자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내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호감 느낄 만한 부분을
거꾸로 찾아냈던 거예요.

내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말이죠!

 

나 부탁이 있는데

그리하여
제 오랜 친구를 비롯해
썸을 타거나 짝사랑 중인 분께
저는 감히 조언하고 싶어요!

상대의 호감을 얻고 싶다면
귀찮지 않은, 거절하기 뭐한,
작은 부탁을 해보라고요.

“혹시 그 책 빌려줄 수 있어?”

“재즈에 대해 잘 알던데,
좋은 곡 추천해줄래?”

“나 여행 가는 동안,
내 화분에 물 좀 줄래?”

운 좋게 부탁을 들어준다면
상대방은 스스로를 합리화하기 위해
‘그럴 가치가 있는 괜찮은 사람’으로
여러분을 다시 보게 될 거예요.

게다가 “고마워, 내가 밥 살게!” 하며
데이트 기회를 만들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이득 아닙니까?!

물론 조심할 점도 있어요.

너무 무리한 부탁은 부담스러울 것이고
대놓고 나를 싫어하는데
나 혼자 짝사랑 중이라면 자제해야겠죠.

그런데 부탁을 해도 될지 말지,
말을 꺼낼 여지라도 있는지 어떻게 아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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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분석 결과,
애정도가 70점 미만이라면
연인보다는 친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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