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여소 좀…

퀴즈 한번 내볼까요?

여러분은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외모? 말솜씨?
내 스타일? 소개팅 장소?
느낌적인 느낌?

전부 땡!!!

한 심리학 교수님에 따르면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선자’의 표정이라고 합니다.

주선자의 표정이 어떤지에 따라
소개팅 성공 여부가 갈린다는 건데요.

대체 무슨 얘긴지 지금 바로 알아봅시다!

 

니 와 자꾸 내보고 웃는데?

애버딘 대학의 베네딕트 교수는
소개팅 주선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재미난 실험을 준비했어요.

먼저 여자 참가자들을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각각 다른 사진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 그룹에겐 이 사진을

두 번째 그룹에겐 이 사진을 보여주죠.

뭐가 다른지 아시겠나요?
남자 사진은 똑같고
오른쪽에 붙어있는 여자의 표정만 달라요!

교수는 두 그룹의 참가자들에게
사진 속 남자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물었습니다.

과연 옆에 앉은 사람의 표정만으로
남자의 매력도가 달라졌을까요?

 

표정 좀 펴…

결과는 놀라웠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여자가
‘웃고 있다’는 차이만으로
남자의 매력도가 휙 올라갔거든요!

교수는 이를
일종의 ‘매력 전염 효과’라고 설명합니다.

그 남자가 주위 여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진다는 거예요.

다른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남자는
‘유전적’으로 우월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별 인기 없는 남자보다는
인기 좋은 남자에게 훨씬
끌리게 된다는 거죠.

실제로 이런 효과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암컷 동물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난다고 해요.
(Swaddle et al, 2005)

 

질투의 화신들

실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교수는 이번엔
똑같은 실험을 남자들에게
실시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ㅋㅋㅋㅋㅋㅋ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ㅋㅋㅋㅋ

남자들은
여자가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남자보다

무표정으로 보고 있는 남자를
더 잘생겼다고 평가했어요!

이 경우엔 반대로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남자를
‘더 위험한 경쟁 상대’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종의 질투랄까요?

 

주선자님.. 잘 부탁드립니다..

만약 친구에게
자기 남사친을 소개시켜주려는
여자 독자님들이 있다면..

조금 징그럽더라도
잠시 자기 최면이라도 걸면서
남사친을 웃으며 바라봐주세요.
칭찬도 많이 해주고요!

무의식과 본능의 빠워가 얼마나 강력한지
한번 직접 테스트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친구 좋은 일만 하시진 마시고..
여러분도 예쁜 연애 꼭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내 주위엔 모지리 남사친들 뿐인데
괜찮은 남자 좋은 남자
어디에서 구할지 모르겠다고요?

그럴 때 해보면 좋은 테스트가 하나 있죠.
바로 <나의 연인은 어디에?>

남녀 1만 여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이 만든
과학적인 테스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테스트만 해봐도
나의 천생연분 같은 남자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해요.

친구를 위한 주선도 좋지만..
여러분을 위한 주선도 포기하지 마시길..!!


김관유 에디터의 후기

우리 봉구형은 저 없이도 대성공.. 다음 주 봉구형의 새 소식이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