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안 되겠다

많은 사람이
"이런 사람이 인기 있다!"
"이러면 연애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에 반해,
"이런 사람은 연애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많지 않아요.
이것도 당신이 연애를 (못)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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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시드니대학의 요나슨 교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6,5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과 절대 연애할 수 없는 이유'
무엇인지 물었어요.

오늘 연애의 과학에서
그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1. 장점 < 단점

첫 번째로 명심할 점은
사람들은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장점이 많은 것보다
결정적인 단점이 없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거예요.

이런 현상은 가벼운 관계보다는
진지한 연애를 원하는 사람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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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 게 일단 시작하면
쉽게 끝내기 어렵잖아요.
물론 헤어질 수 있지만,
아시다시피 이별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죠.
(참고: 이별의 아픔, 총 맞은 것처럼 아플까?)

그렇다 보니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라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선뜻
연애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결혼까지 생각하는 상황이라면요.

아,
그래서 사람들이 꼽은
치명적인 단점이 대체 뭐냐고요?

 

#2. 연애를 포기하게 만드는
단점 10가지

1위. 깔끔하지 못한 모습 (67%)
잘생기고, 못생기고, 예쁘고, 아니고를 떠나서
제대로 씻지 않거나 자다 일어난 것 같은 사람.
첫인상에 악영향을 미치며,
성격에도 선입견이 생깁니다.

2위. 게으름 (66%)
게으름은 연인관계 내에서나 밖에서나
많은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3위. 애정결핍 (63%)
매일 24시간 내내 연인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야 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있을까요?

4위. 유머 감각 없음 (54%)
의외로 유머 감각은 오랫동안
행복한 연애를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피식-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힘이 되거든요.

5위. 멀리 떨어져 사는 상황 (49%)
연애하는 도중에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멀리 사는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6위. 스킨십 능력 부족 (47%)
스킨십은 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게다가 스킨십 궁합이 잘 안 맞을 때
대화로 푸는 건 정말 쉽지 않거든요.

7위. 자신감 부족 (40%)
자신감은 그 자체로 멋져 보일 뿐 아니라,
어려움이 생겼을 때 좌절하지 않고
헤쳐나가는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수단입니다.

8위. 과도한 TV 시청 혹은 게임 (33%)
매일 TV나 게임에 빠져 사는 연인만큼
한심해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9위. 낮은 성욕 (33%)
6위와 비슷하긴 하지만 이건 좀 더
생물학적 요인에 가깝습니다.
어려운 문제라는 건 똑같죠.

10위. 완고하고 고집이 셈(33%)
연애하면서 서로 맞춰가야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자기 의견만 내세우고
연인의 말은 듣지 않는다면,
오래 연애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3. 여자가 더 까다롭다

여자가 남자보다
'연인을 선택할 때 이런 사람은
절대 안 된다'는 조건의 수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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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기본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연인을 더 까다롭게
고른다는 말이기도 하고,
남자 입장에서는 연애하기 위해
더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위에 언급한 10개의 조건 중
5위. 장거리 연애와
9위. 낮은 성욕만 제외하면
모두 여자의 응답률이
남자보다 높았습니다.

#4. 매력적인 사람일수록 기준이 높다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성으로부터 매력적이라고
평가받은 사람일수록
'이런 사람은 절대 안 돼!'라고 얘기한
조건의 개수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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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잘난 사람이
그만큼 더 까다로운 거죠.
선택권이 넓으니까
눈높이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어필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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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 장점을 어떻게
어필할지에만 몰두한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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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절대
용납 못 하는 단점이 무엇인지,
나의 어떤 모습이
그렇게 비칠 수 있는지는
별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장점 1개를 어필하는 것보다
단점 1개로 밉보이는 게
더 큰 일인데도 말이죠.

자, 이제부터 우리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치명적인 단점 10개를 마음에 새깁시다.
내가 저런 사람인 것처럼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죠!

뭐라고요?
이미 망한 것 같다고요?
아니에요. 감을 믿지 마세요.

연애의 과학 앱의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으로 테스트해보면
상대방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