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때문이야!!!

조금 억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는
내 연애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사람들의 애착유형이나
연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죠.
(참고 : 결혼 상대를 고를 때 집안을 봐야하는 이유)

오늘은 그중에서도
아빠가 딸의 연애에 미치는 영향
알려드리려고 해요.

만약 어린 시절 아빠의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랐다면 더 잘 읽어주세요!

 

연애할 때 어때요?

유타 대학의 대니얼 교수는
부모와의 관계가 여자의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여자들을 모아
어렸을 때 부모님과 사이가 어땠는지
적어보라고 했죠.

그 다음,
이들이 현재 어떻게 연애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물어봤는데요.

그 결과!
어린 시절 아빠의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못한 여자의 경우

  • 남자의 외적인 매력에 더 끌리고
  • 더 빨리 성관계를 시작하고
  • 더 많은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참가자는
딱히 그러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아빠라면 이래야지!

이 이상한 결과에 대해
대니얼 교수는 이렇게 설명해요.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낸 딸은
아버지나 배우자의 역할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합니다.

특히 책임감, 다정함, 든든함 등
좋은 배우자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죠.

그래서 나중에 애인이나 남편감을 고를 때도
이런 기준들로 남자를 판단해요.

쉽게 말해,
아빠와 오랜 시간을 보낸 여자들이
더 까다롭게 남자를 보는 거죠.

반대로, 아빠와 친하지 않았던 딸들은
남자가 좋은 배우자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상대적으로 덜 따져요.

“단순히 외적으로 끌리니까”,
“나를 좋아해주니까”라는 이유만으로도
만남을 시작할 수 있는 거예요.

실제로 어린 시절 아빠와 시간을 덜 보냈을수록
모르는 남자에게도 더 많이 웃어주고,
더 자주 스킨십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Hetherington, E. M, 1972)

성적으로도 더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다는 연구도 있고요.
(Coley, R. L, 2009)

즉, 너무 빨리 괜찮은 남자라고 판단하거나,
성급하게 관계를 시작하는 겁니다.

 

나도 모르게...

물론 난 아니라고 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아버지에게 큰 사랑을 못 받았지만
다정한 남자와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정말 예쁨을 많이 받았음에도
늘 외모에만 끌려 힘든 연애를 했을 수도 있죠.

무조건이라는 게 아닙니다.

가족은 내가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 번쯤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나는 어떤 기준으로
남자를 만나고 있었는지 말이에요.

욕하면서도 닮아가는 게
가족이라고 하는 만큼,

부모님과의 관계는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씩 꼭 생각해보길 바라요!

 

P.S.

남자 보는 안목 만큼,
애착유형도 엄청 중요해요.

애착유형은 내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알려주는데요.

난 왜 이렇게 연애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랄까요!

그래서 커플의 애착유형만
알아도 평소 두 사람이 싸우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훨씬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죠.

  • 매번 같은 이유로 연애에 실패한다면
  • 연인과 비슷한 내용을 계속 싸운다면
  • 좀 더 안정적인 연애를 꿈꾼다면

꼭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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