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계 이슈

탕수육 부먹찍먹 논란만큼이나
연애계(!)에도 핫한 이슈가 있죠.
바로 “연인과 싸운 뒤 화해는 언제?”입니다.

#주장1. 화해는 바로 해야 제맛!

어떤 사람들은 연인과 싸우면
그 자리에서 바로 풀어야 한다
말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화해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거예요.

#주장2. 화해는 감정을 진정시킨 뒤에!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서로에게 화가 잔뜩 난 상태라
얘기해봤자 소용 없다고 주장합니다.

두 사람 다 감정적인 상태에선
더 심한 말이나 안 나오면 다행.
화해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로 진정한 뒤에 해야한다는 거죠.

정말 어렵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가 누굽니까, 바로 연애의 과학!

이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뙇! 알려드릴게요 : )

 

궁금하다, 궁금해

매릴랜드 대학의 에드워드 르메이 교수는
200쌍의 커플을 모집해
2주간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결과를 분석하던 교수님은
마침내 연애계 논란의 정점이었던,
최고의 “화해 타이밍”을 알아냈습니다.

여러분,
화해는 무조건 싸운 날 하세요.
하루를 넘기면 안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천천히 살펴봅시다.

 

1. 오늘 화나면, 내일도 화난다

르메이 교수의 실험 결과를 분석해봤더니
연인과 싸워서 기분이 나빠졌을 때
다음날이 된다고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좀 누그러질 거 같은데
왜 안 좋은 생각만 했냐고요?

싸운 후 별다른 연락 없이 하루가 지나가면,
연인은 밤새 나쁜 생각만 하게 되거든요.

‘지금까지 연락 한 통 없어?
잘못한 게 없다 이거지?’부터
‘매번 싸울 때마다 이럴 거 같아’까지,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되는 겁니다.

오늘 화난 연인이,
내일이라고 다를까요…?
다르지 않을 걸요….

 

2. 마음이 식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연인에 대한 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는 거예요!

과거 연구에 따르면
연인이 나에게 계속 잘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을 때 관계 만족도가 오르고,
친밀한 행동이 부쩍 늘어나며,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도 높아져요.
(Assad, Donzella & Conger, 2007)

‘우리가 앞으로도 잘 만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야 비로소 마음을 활짝 열고
연인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거죠.

하지만 싸운 뒤에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가득하다면 어떨까요?

더 큰 상처를 받기 전에
‘적당히 사귀어야지’라고 생각하거나,
‘우린 정말 안 맞는다’고
확신하게 될 수도 있어요.

물론 한 두번만에 바로
이별을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싸움이 반복되고 그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이 솟아난다면
관계가 지속되기 어렵겠죠.

 

이 밤이 지나기 전에

당장 화가 나서 심한 말을 할 바에야
시간을 갖고 마음을 누그러뜨린 후에
대화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싸운 당일을 넘기진 마세요.
연인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무한한 나쁜 상상을 하기 전에,
꼭 화해하세요!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 지 모를 땐
연애의 과학 글을 참고하시고요 : )
(참고 글 : 내 사과가
진심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방법)

만약 상대방이 잘못한 경우라도,
먼저 손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요?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난 네가 이런 말을 해서 좀 서운했어” 하고요.

누가 먼저 얘기를 걸었는지가
우리가 앞으로 계속 만날지보다
더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그쵸?

 

사랑은 사과하는 것

당신은 사과를 잘 하는 편인가요?

평소 두 사람이
얼마나 사과를 제대로 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싸움 유형 보고서]
해보는 거랍니다!

평소 두 사람이 다른 커플에 비해
얼마나 자주 싸우는 편인지,
화해는 얼마나 잘 하는지
갈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준답니다.

무엇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두 사람의 갈등을 보여주는 만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사랑은 사과하지 않는 거라는 말은
멋있긴 하지만 틀렸어요.
사실은 진짜 사랑해야만
진정한 사과를 할 수 있답니다!

갈등에 관한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연애의 과학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한번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