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점수는?

Q. 다음 중 당신이 연인에게
들어본 말을 모두 고르세요.

1. “그 모임에 나가지 말라고 말했다.”
2. “지금 네가 잘했다고 생각해?”
3. “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
4. “걔 만난다고? 만나지 마. 싫어.”
5. “나니까 너 같은 애 만나주는 거야.”
6. “나랑 장난해 지금?”
7. “한 번만 더 그러면 죽는다 진짜.”
8. “넌 내가 우스워?”

다 고르셨나요?

혹시 이 중 하나라도 들어봤다면,
당신도 언어폭력의 피해자입니다.

 

그것도 폭력입니다

퍼듀대학교의 시메나 아리아가 교수는
연인의 언어폭력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습니다.

언어폭력이라고 하니
연인에게 심한 욕을 하거나,
강하게 비난하는 상황만 그려지나요?

언어폭력의 범위는
그보다 훨씬 넓습니다.

-연인을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ex) “넌 그것도 몰라?”, “네가 그렇지 뭐”
“넌 살 좀 빼야 돼”, “화장 좀 하고 다녀”
“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

-연인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말
ex) “걔 만나지 마”, “술 마시러 가기만 해”
“지금 네가 잘한 거야?”, “작작해라 진짜”

-연인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는 말
ex) “내 동생이었으면 때렸어”, “나랑 장난해 지금?”
“너 때문에 죽고 싶다”, “죽을래?”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이런 말들도 전부 언어폭력입니다.

그래서 더 알기 어렵죠.
이게 폭력이라는 사실을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다시 실험으로 돌아와서,
실험 결과를 분석하던 교수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충격받지 마세요…!

 

보이지 않는 상처

모든 폭력이 그렇듯
언어폭력을 당하게 되면
피해자에겐 흉터가 남습니다.
스트레스는 말도 못 하죠.

하지만 언어폭력은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신체 폭력에 비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 버리곤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실험에 참가한 피해자들은 연인 때문에
자신이 스트레스받고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사사건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별일 아닌데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어요.

더 슬픈 사실은,
연인이 상처 주는 말을 했을 때
“말을 왜 그렇게 해?”라고 되묻기보다
‘내가 잘못했구나’하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왜 그런 줄 아세요?

헤어지고 싶지 않거든요.
연인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봐 무섭거든요.
단순히 '내 잘못'이라 여깁니다.

혹시라도 내가 화를 냈다가
연인과 헤어지기라도 하면
그건 더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니까요.

계속 안 좋은 말을 듣게 되니
자신을 가치 없다고 여기고,
평가절하하는 건 두말할 필요 없고요.

 

그런 말 하지마

언어폭력은 신체 폭력과 달리
상처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해결하기 더 어렵습니다.
문제라고 인식하는 건 더 어렵고요.

에이, ‘내 주위엔 그런 커플 없어’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굉장히 흔한 얘기입니다.
바로 당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장난이었어"와 같은 말이
가장 무책임한 말이죠.
별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에
연인은 상처투성이가 되니까요.

장난이라도
그런 장난 치지 마세요.
혹시라도 상처받았다면
꼭 솔직하게 얘기하시고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그 말이 나를 너무 아프게 한다고,
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고요.

이렇게 말해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화를 내는 사람이라면,
과감히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세상에 좋은 사람 많다는 거,
당신 빼고 다 알거든요…!

 

'뜨끔'한 당신!

언어폭력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이제라도 알게 됐으니 괜찮아요.

혹시 어떻게 해왔는지 모르겠다면
당신이 연인에게 무의식적으로
어떤 말을 자주 하는지,
애정표현은 늘었는지 줄었는지
확인해보는 게 도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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