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의 귀재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밀당의 귀재라며 소개된
한가인의 연정훈 조련(?)법.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스킨십을 제한한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가령 통금 시간을 어기면
스킨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연정훈이 꼬박꼬박
집에 들어갔다고 하죠?

심지어 늦으면 늦을수록
스킨십 제한 조건이 올라가는 바람에
가능한 최대한 빨리
집에 들어가려 노력했다는데요....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그런데 말입니다. (정색)

이거 정말 효과 있는 거 맞을까요?
한가인이라서 가능한 일은 아닐까요?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자자, 주목해주세요!
오늘은 스킨십으로 남자친구를 길들이는 게
진짜 가능한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씨익)

 

스킨십 조련법

브리검영 대학교의 윌로우비 교수는
연애 중인 16,192명을 모집해
“연인과 스킨십을 얼마나 하고 싶은지”,
“연인과 스킨십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두 가지를 물어봤어요.

여기에 덧붙여
현재 연인과 사이가 어떤지도
자세하게 조사했는데요.

재밌는 결과가 나왔어요 ˃̵͈̑ᴗ˂̵͈̑

한가인표 연정훈 조련법,
진짜 효과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남자친구가
스킨십 횟수에 만족하지 않으면
사랑이 식을까 봐 전전긍긍했다고요?

어휴, 안 그러셔도 돼요.

스킨십을 잘 해주지 않는 연인을 둔 남자들
오히려 연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평소보다 더 잘해주고, 노력하고,
사랑을 쏟아부었거든요.

단, 한가지 전제조건이 붙습니다.
이게 정말 정말 중요하니까
밑줄 치고 보셔야 합니다.

스킨십 조련법은
“연애 초기”일 때만 효과가 있어요.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났습니다.

 

때에 따라 다르다!

연애 초기
스킨십을 많이 안 하더라도
연인에 대한 사랑이 넘쳐납니다.

만난지 얼마 안 됐는데
더 진한 스킨십을 원한다면
변태처럼 보일까봐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인이 스킨십을 잘 해주지 않으면
불만이 커집니다. (ㅠㅠ)

연애 초기엔 스킨십 좀 안 해도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더 많이 할 거라는 기대
알게 모르게 품고 있거든요.

관련 연구에 따르면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스킨십 정도에 따라 관계 만족도가
크게 좌우된다고 해요.
(McNulty & Fisher, 2008)

그러니 스킨십 조련법의 효과는
딱 연애 초기에만 나타난다고 할 수 있죠.
(뭔가 아쉽….)

 

과유불급

연애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셨다고요?

남자친구의 사랑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킨십 좀 안 해줘도 괜찮아요.
심지어 꽤 효과가 좋답니다. (후후후….)

하지만 무엇이 됐던 과유불급입니다.
연애도 다르지 않아요.
매번 스킨십을 무기 삼아
남자친구를 마음대로 다루지 마세요.

그러다 역효과 납니다!

남자친구의 사랑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스킨십 조련법 말고,
차라리 <사랑에 빠지는 대화법>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아서 아론 박사가 만든 이 대화법은
친밀함에 관한 5가지 심리학 원칙
기반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썸이든 연인이든
일단 이 대화를 나누기만 하면
서로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사랑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답니다 ٩( ᐛ )و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써먹을 수 있도록
모든 대화 주제를 현실에 맞게 바꿔두었으니
바로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