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여자들 사이에
그런 이야기가 있죠.

“키스 끝나고 나서
좋았냐고 물어보는 남자,
진짜 최악이야.”

최악 맞죠...
“뭐, 전남친보다는 괜찮았어” 같은 말을
기대하고 묻는 건 아닐 테니까요.

“좋았어!”라는 대답을 듣고 싶다는 건 알겠는데,
간질간질하던 분위기만 깨고 있잖아요!

물론 그렇다고 이런 ‘스킨십’에 대한 대화가
항상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때와 장소만 잘 맞다면
커플들의 사이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준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거든요.
(MacNeil & Byers, 1997;
Purnine & Carey, 1997)

 

어떻게 할 때 좋아?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 애인과 스킨십에 대한 얘기,
나누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심리학에선
‘성 의사소통(Sexual Communication)’이라고 하는데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킨십은 뭔지,
내가 어떤 스킨십을 해줬으면 좋겠는지,
뭘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지 묻는 대화를 일컫죠.

가톨릭 대학의 이영호 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의 스킨십 대화 방식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어떤 유형인지에 따라
연애의 만족도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다음 유형들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지 자체 점검해보시길!

 

1. 수동형

수동형은 말 그대로
애인이 원하는 스킨십에
그저 따라가 주기만 하는 유형입니다.

그렇다고 스킨십을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그저 부끄럼을 좀 많이 타서
“내가 원하는 스킨십은 이거야!” 같은 말은 못하는 거죠.

애인의 요구는 제법 잘 들어주고
딱히 끌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스킨십에 응해주지만,
자신이 먼저 스킨십을 요구하거나
불만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2. 방관자형

방관자형은 수동형보다
‘스킨십 대화’에 좀 더 닫힌 편이에요.
애초에 스킨십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어쩌다 보니’ 스킨십을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스킨십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본인이 원하는 스킨십을
먼저 얘기할 일이 없어요.
상대가 원하는 스킨십 얘기를
들어줄 생각도 별로 없고요.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그냥 피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자기 중심형

자기 중심형은 일단 스킨십을
매-우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당연히 본인이 원하는 스킨십도 확고하죠.

하지만 ‘자신의 욕구’에만 관심이 커서
굳이 상대방이 따로 원하는 스킨십이 있는지,
상대가 지금 스킨십을
하고 싶은 상황이 맞는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자기 욕심이 좀 많은 분들이랄까요?
심한 경우엔 ‘딱!’ 내가 원할 때만 스킨십을 하고,
내키지 않을 땐 절대 거부를 하기도 합니다.

 

4. 상호교류형

상호교류형도 마찬가지로
스킨십을 아주 좋아하는 유형입니다.

연인과의 스킨십이
’아주 좋은 애정 표현법’이라 생각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솔직하게 꺼내놓을 수 있죠.

내가 어떤 스킨십을 좋아하는지
또 어떤 스킨십을 싫어하는지 잘 얘기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도
매우 잘 귀 기울여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런 '스킨십 대화'를 매우 잘 나눈다는 것!
자유롭고 사려 깊은 대화로
애인과 최고의 스킨십을 나눌 수 있는 유형이죠.

 

최고의 유형은?

사실 설명만 들어도
최고의 유형이 뭔지는 추측이 가죠?

남녀 390명을 대상으로
‘성 의사소통 유형’을 확인하고,
연애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함께 비교해봤더니..

남녀공통 만족도 1위는
당연 ‘상호교류형’으로 나왔습니다!

열린 대화 덕분에
서로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가장 만족스러운 스킨십을 나누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유저분들 중에 생각보다
상호교류형에 해당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부끄러울 수도 있고,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럼 나머지
수동형, 방관자형, 자기중심형 중엔
어떤 유형이 더 연애에 만족하고 있었을까요?

헤헤… 그 전체 순위와,
남자와 여자 간의 소통 유형 차이.

또 나이가 들수록
소통 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
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다음 글에서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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