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보다 못하다니..

A양과 남자친구는
토익 800점을 목표로
한 달 동안 같이
빡세게(?)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
남자친구만 800점을
넘겼
지 뭐예요!
(A양은 705점... 또르르)

A양는 너무 속상했습니다.

괜히 남자친구 얼굴도 보기 싫고,
기분도 이상하게 찝찝해서
데이트 약속을 취소해 버렸어요.

진심으로 축하는 못 해줄 망정
남자친구를 질투나 하다니..

A양은 못된 여자친구인 걸까요?

 

너는 B, 걔는 A

‘애인이 자기보다 잘 됐을 때
어떤 사람이 특히 힘들어할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토론토 대학의 연구진은
대학생 66명을 모집했습니다.

먼저 실험 참가자에게
시나리오를 하나 보여줬어요.

당신과 당신의 애인은
같은 심리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기 말 성적에서
당신은 B, 당신의 애인은 A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시나리오를 보여준 후,
연구진은 애인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어봤습니다.

참가자들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애인이 자신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유독 안 좋은 반응을 보인
참가자들이 있었어요.

시나리오를 보고나서
애인을 향한 애정이 훨씬 줄어든 거예요!

연구진은 이 참가자들이
어떤 성향인지 알아봤습니다.

네, 그들은 바로
‘회피형’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었어요.

 

회피형의 연애

회피형은요,

어렸을 때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잘 맺지 못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누군가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걸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 관계를 맺을 때도
항상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죠.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나
일체감 역시 낮은 편이고요.

위 실험에서 확인할 수 있듯,
회피형은 공감 능력과 일체감이 낮아서
애인의 성공을 내 일처럼
기뻐해 주기가 힘듭니다.

오히려 연인과 자신을
분명히 구분 짓다 보니
"나는 그 사람보다 못났다"는 사실만
떠올리고, 곱씹게 돼요.

그러다보면 질투도 많이 나고
애인이 미워질 수밖에 없죠.

무의식적으로 연인에게
심리적인 거리를
 더 두게 되고요.
(Pinkus, 2012)

특히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서
애인에게 뒤처졌을 때
더 치명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컨대 대학생에겐 학점,
취준생에겐 취업,
고시생에겐 시험 합격 같은 거요.

 

“너 진짜 잘한다!”

‘내 애인이 회피형인데..’ 하고
걱정하는 분들을 위한 팁!

애인에게 가끔은 져주세요!

실험에 따르면,
반대로 회피형이 이겼을 때
연인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거든요.

“너 진짜 잘한다~”
“난 그거 못하는데.. 쩐다!”
같은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요.

당신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

회피형에게는
그게 애정이 샘솟는
가장 좋은 동기랍니다.

만약 내 애인이 회피형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면, <애착유형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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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과학적인 연애 심리 유형이에요.

커플의 애착유형만
알아도 평소 두 사람이 싸우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훨씬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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