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들 이때까지 뭐 했냐...ㅎ

그간 연애의 과학 에디터들은
독자님들 연애에
참 많이 간섭했더랬죠...

싸우지 말아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러쿵저러쿵...

혹시라도 커플 분들께
위기가 찾아올까..
열심히 조언해 드렸어요.

그런데 여느 날처럼
논문을 찾던 중
충격적인 연구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커플에게 위기가 필요하다는 연구!

?? 우리 지금까지 뭐 한 거임..?ㅎ

 

다른 커플들은 쉽게 헤어진단다~

산 라파엘레 대학교의 시모나 교수님은
커플이 이별 위기를 느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연애 중인 104명을 모아
조금 특이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이별에 대한 짧은 글을 읽게 했죠.

이 글은 연애 2년 차 커플이
헤어질 확률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여기엔 특별한 비밀이 있었답니다!

커플이 헤어질 확률을
A그룹에겐 14%,
B그룹에겐 48% 라고
알려주었거든요. (속닥속닥)

B그룹에는
2년 차 연인들이 쉽게 헤어진다
더 부풀려서 얘기한 거죠!

 

너희도 곧 헤어지고 말 거야!

그다음 참가자들은
전문 상담가에게
1:1 연애 상담을 받았는데요.

사실 상담가는 실험 조교^^

어떤 얘기를 듣든지
똑같은 답변을 해주었죠.

A그룹 참가자한테는
현재 만나는 연인과
사이가 아주 좋은 것 같다며,
헤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거짓 칭찬(?)을 해줬고

반면 B그룹에는
그들이 연인과 금방
헤어질 것 같다고 말해줬습니다.

긴긴 실험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연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헤어질 것 같은지 등등
다양한 질문에 답을 했습니다.

자, 결과는 어땠을까요?

 

위기의 커플들

처음에 연구진은
A그룹의 애정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이별에 대한 위기감도 적었고,
연애 잘 하고 있다는
칭찬도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연구진도 예상치 못하게
B그룹의 애정도가 더 높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연구진에 따르면,
적당한 이별 위협
연인에 대한 헌신과 애정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위기가 느껴지면,
“우린 곧 끝날 거야”보다
“헤어지지 않게 잘해야겠다”라며
대비한다는 거예요.

연인의 소중함
다시금 깨닫기도 하고요.

잘 만나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입대 영장을 받았다던가,

여자친구가 해외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상상해 보세요.

왠지 더 잘해주고 싶고,
두 분 사이가
더욱 애틋해지잖아요?

 

너무 센 건 아니 되오~

물론 너무 강력한 이별 위기는
관계를 해칠 수 있답니다.

아무리 해도 우리 관계가
개선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무기력해지기 마련이거든요.ㅠㅠ

요즘 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이라고요?

그렇다면 [이별 예측 테스트]는 어떠세요?

지난 30년간의 이별 연구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별 예측 테스트]는
커플 모두를 위한 종합 진단 테스트랍니다.

109문항의 긴긴 설문조사를 마치면
두 사람 사이의 진짜 문제가 뭔지,
적절한 해결책은 무엇일지
상세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요.

원치 않는 이별을 막으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심리학 논문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조언도 해드립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 될 거예요.


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앞으로는 좀 더 겸손한 에디터가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