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야

살다 보면 힘든 일도 많죠.

그럴 땐 애인의 위로만큼
힘이 되어주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위로 잘한다는 거,
이거 생각보다 만만찮은 일이에요.

막상 애인이 힘들어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애써 건넨 말이 오히려 상대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하거든요.

여러분도 애인을
어떻게 위로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셨던 적 한 번쯤 있으시죠?

오늘은 한기란의 <위로>와 함께
‘힘든 애인을 위로하는 법’을 제대로 알려드릴게요.

 

위로도 리액션이 중요해

미시간 대학교의 에이미 카네벨로 박사는
115명의 대학생을 모아 3주 동안 실험한 결과,
위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리액션(responsiveness)이라고 결론 짓습니다.

보통 위로라고 하면
조언이나 해결책을 잘 제시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실은 그게 아니라는 거죠.
위로의 핵심은 조언도, 충고도 아닌
리액션에 달렸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좋은 리액션이란 어떤 걸까요?

재밌게도 한기란의 <위로>에
카네벨로 박사가 제시한
‘좋은 리액션의 3가지 포인트’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1
애인의 현재 감정과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로>의 첫 소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 가사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주인공이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애인이 힘들어할 때는
그냥 ‘힘들지, 바빴나 보네’ 정도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얼마나 피곤했는지 눈꺼풀이 다 무거워 보이네’
‘하늘 한 번 올려다보지 못할 정도로
오늘도 바쁘고 고단했지’라며
애인의 현재 상황을 딱 짚어 말해준다는 거죠.

 

#2
애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해주기

이렇게 애인의 상황을 잘 이해했다면
상대의 어려움을 공감하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다음 가사를 들어볼까요?

애인이 괜찮다고 말했다고 해서
‘별일 아니구나’하고 무심히 넘어간다면
위로가 될 리가 없죠.

노래 속 주인공은 애인의 어려움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괜찮다고 말해도 네가 힘든 거 나도 다 알아’
라고요.

바로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 어떤 조언이나 충고보다도
훨씬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겁니다.

 

#3
적극적으로 표현해주기

이렇게 애인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그가 느끼는 어려움에도 공감했다면
마지막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이때, 표현은 적극적일수록 좋아요.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는지는
바로 표현에서 드러나는 거니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영 모르겠다면
위의 가사를 슬쩍 참고해 보세요.

‘지금 힘들고 지쳤겠지만
이것만큼은 꼭 말해주고 싶어’

‘혼자 애쓰지 마
내가 늘 옆에 있을게
오늘도 정말 고생 많았어’

이런 적극적인 표현과 반응 덕분에
애인은 자기가 충분히 이해받고 있다는 걸
더욱 확실하게 느끼게 될 거예요.

 

너의 곁에 있을게

연애는 어쩌면 이 고된 세상에서
온전한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언젠가 애인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를 위해
제대로 위로하는 방법은 꼭 알아두세요.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려고 애쓸 필요도 없어요.

이따금 한기란의 <위로>를 들으며
오늘 알려드린 '위로의 3가지 포인트’
잘 기억해 두시는 거죠.

그리고 위로의 끝에선
노래의 마지막 가사처럼
이렇게 약속해주는 겁니다.

쓰러져 울고 싶을 때
그대가 내 어깨에 기대어 쉴 수 있게
언제나 항상 이렇게 항상
언제나 여기 이대로 있을게

라고 말이죠.

 

P.S.

오늘의 연애공감송
한기란의 <위로>

여러분도 함께 듣고 싶으시다고요?

국내 최다 음원을 보유한 지니뮤직에서
오늘의 연애공감송을 들어보세요.

지금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보다 풍성한 연애공감송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


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네 말도 참 맞는 말이지.
그런데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그게 아닌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