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바람을 피울까?

인터넷을 보면
커플 중 누군가가 바람을 피웠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 글이 올라오면
누가 나쁜놈이네
역시 사람은 믿을 게 못 되네
같은 댓글이 줄줄이 달리죠.

물론 바람피는 일은 아주 나쁜 일이지만,
다들 감정적으로 대응하다보니
그 양상이나 패턴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는
 별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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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남자와 여자가
어떤 상황에서 바람을 피우는지,
왜 바람을 피우는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미국 빌라노바 대학 심리학과의 브란드 교수는
남녀 1,089명을 대상으로
바람 피우는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왜 다른지를 연구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들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게 된
대표적인 이유들은 다음과 같았어요.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 TOP 5>
(* 복수 응답 가능)

1위. 더 끌리는 사람이 나타나서 - 66.7%
2위. 권태기가 와서 - 42.9%
3위. 기회가 생겨서(어쩌다보니) - 32.1%
4위. 지금 하는 연애가 불행해서 - 27.4%
5위.날 더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서 - 20.2%

마찬가지로 여자가 바람을 피우게 된
대표적인 이유들은 다음과 같았죠.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 TOP 5>
(* 복수 응답 가능)

1위. 더 끌리는 사람이 나타나서 - 67.0%
2위. 지금 하는 연애가 불행해서 - 54.6%
3위. 날 더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서 - 42.3%
4위. 권태기가 와서 - 40.2%
5위. 어차피 헤어질 거여서 - 26.8%

성별에 따른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먼저 남자의 경우
"기회가 생겨서"가 3위를 차지했지만
여자들의 경우에는
그 이유가 5위 안에 없었어요.

여자들의 경우
"지금 하는 연애가 불행해서"
"날 더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서"처럼
현재 관계에 불만족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이유가 많았죠.

즉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벼운 이유
바람을 피우는 경향이 있었지만
여자들은 현재 관계에 대한 불만족
바람을 피우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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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드 교수는 이러한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요.

남자들은
더 많은 상대를 만나보고 싶어서

바람을 피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여자들은
더 나은 상대를 만나기 위해

바람을 피우는 패턴을 보입니다.
(빌라노바 대학, 레베카 브란드 교수)

 

어떻게 바람을 피울까?

이러한 남녀의 차이는
그들이 바람을 피우는 패턴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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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바람 피운 경험이 있는
사람들끼리 비교했을 때
바람둥이 남자들이
바람둥이 여자들보다

바람 피우는 횟수가 더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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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자들은 바람을 피우면
현재의 연애를 정리하고
새로운 상대와 연애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남자들은 그 가능성이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어요.
원나잇 스탠드 처럼 
일회성 관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거죠.

이런 수치들을 분석해보면
남자들은 더 많은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 바람을 피우고,
여자들은 더 나은 상대를 만나기 위해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만약 당신이 여자고
다른 매력적인 이성이 눈에 띈다면
현재의 연애에 어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보고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만약 당신이 남자고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진짜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 건지
아니면 그냥 분위기에 이끌려
그렇게 행동하는 건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게 좋을 거예요.

아, 당신이 문제가 아니라
연인이 바람을 피면 어떡하냐고요?

혹시 걱정이 된다면
애인의 바람기를 과학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바람기 테스트’
직접 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연구에 따르면
남녀의 바람기는 다음 6가지 특성으로
꽤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해요.

- 성적 개방성
- 성실성
- 친화성
- 예민성
- 종교성
- 자기도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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