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 장난치던 두 사람,
결국 애인이 삐지고 말았는데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말할 건가요?

아 미안하다고. 그런 거로 삐지냐~

에이, 진짜 이렇게 말하려고요?

아마 이 말을 하고 나면
더 큰 싸움이 벌어질 거예요.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고 하는데
그 감정을 무시할 뿐 아니라,
비아냥거리는 걸로 보이니까요.

설사 왜 빠졌는지 정말 모르겠더라도
이렇게 말하면 안 되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1도
안 느껴지거든요.ㅠㅠ

다시 골라보세요.

아니, 너도 가끔 이런 장난치잖아...

물론 억울할 수 있죠.
상대방도 가끔 그러는데
나한테만 뭐라고 하면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자기방어적인 태도는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Gottman, John., 1995)

지금 상황에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거든요.

정말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면
“너도 앞으로 조심해줘”.라고
나중에 얘기하면 되고요.

지금 당장은 애인의 기분을
헤아리는 게 우선!

미안ㅠ 자기 좋아하는 거 먹으러 갈까?

사과하는 건 참 잘했어요.
그런데 성급히 주제를 돌리는 건 좀...;;;

오래가는 커플의 대화 습관 중 하나가
바로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하기'래요.
(Gottman, John., 1995)

내 마음은 덜 풀렸는데,
다른 얘기 하려는 애인을 보면
“이 상황을 가볍게 생각하나?”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답니다.

찝찝한 기분은 물론이고요.

상황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해
훗날 이상한 부분에서
빵! 터질 수도 있죠.

차분하게 한 가지 주제로만
잘 얘기해보세요.

미안해. 기분 나빴구나ㅠㅠ

딩동댕! 정답!

연인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거예요.

(Gordon, A. M., 2016)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상대가 나를 존중해준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상대를 더 신뢰하게 될 뿐 아니라
관계에 대한 확신도 높아진대요.
당연히 관계 만족도도 높아지겠죠?

“기분 나쁠 수 있겠다.”
“네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겠어.”

앞으로 다투거나
감정 상할 일이 생긴다면
먼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길 바라요!

앞으로 절대! 다신! 안 그럴게

음, 앞으로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요.

사실 불행한 커플일수록
“다시 안 그럴게.”
“오늘 잘못한 거 꼭 갚을게.” 같은
약속을 더 많이 한대요.
(Schumann, Karina., 2012)

당장 비난을 피하고자,
혹은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지키지도 못할 다짐을
쉽게 해버릴 때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 기분을 이해해주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

다른 답을 골라볼까요?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또 싸우고 말았다고요?!

“우린 왜 이렇게 툭하면 싸울까?”
하는 커플에게는
<싸움 유형 보고서>를 추천해요.

두 사람의 싸움 유형에 따라
어떤 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인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