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대학생 성은(가명)입니다.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마침 연애의 과학에서
연애 고민 상담소를 운영한다길래
이렇게 써서 보내봅니다!

 

[한번 삐지면 말 한마디 안 하는 남자친구]

남자친구랑 만난 지는 1년 가까이 됐구요.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 정말 사랑해요.
둘 다 꼭 결혼할 거라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ㅎ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다만 둘 중 누군가가 삐지면
상대방이 그걸 풀어주곤 하죠.

네... 문제는 여기서 생겼어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랍니다.

님자친구는요….

저에게 섭섭한 일이 생기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말을 안 해줘요.

저는 남자친구가 꽁하니 시무룩하게
말도 없고 저를 쳐다보지도 않을 때,
그제서야 '아 얘가 지금 나에게
뭔가 삐졌구나'하고 알아챕니다.

단순히 말을 안 하는 것 때문에
문제인 건 아니구요.
삐지면 하루종일 말도 없이
시무룩해 있다는 게 진짜.. 힘들어요.

저를 쳐다보지도 않구요.
땅만 쳐다보고,
제가 말을 걸면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삐져놓고는 안 삐진 척합니다… 후…]

뭐 때문에 삐진거냐고 물어보지만
자기는 절대 삐진 게 아니라고 말해요.

그러면 저는 남자친구에게
제가 잘못했을 만한 행동들을
생각나는 대로 얘기합니다.

“이것 때문에 그러는 거야?”
“아니면 저것 때문에?” 이렇게요.

하지만 아무리 이야기해도 남자친구는
“아니야.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이 말뿐입니다.

어색한 분위기가 끝나려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야 해요.

집으로 돌아가면
남자친구가 잔다고 카톡을 남기고는
몇 시간 동안 연락이 없다가
그 후에 저에게 섭섭했던 것들을 털어놓아요.
그러면 말끔히 원래 남자친구로 돌아오죠.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
수없이 노력을 해봤어요…

근데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말을 걸어도
집으로 돌려보낸 뒤 몇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되는
그런 코스를 밟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됩니다.

 

[정말, 정말, 정말 힘듭니다]

저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

남자친구와 행복한 날만 보내고 싶은데
옆에서 몇 시간 동안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도 안 해주는 남자친구와 있는 건
정말 힘들거든요.

어떻게든 남자친구가 안 삐지도록 노력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도 않고..

남자친구 기분이 풀릴 때마다 약속해요.
속마음 털어놓으라고, 삐지면 말을 하라고요.
내가 다 들어줄 수 있다고요.

그러면 남자친구는 알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만 그렇게 하고 여전히 말을 안 해요ㅠ_ㅠ
그럴 때마다 얼마나 속상한지 모릅니다.

섭섭한 마음이 생겼을 때
그 자리에서 털어놓으면
서로 얘기하고 풀어나갈 수 있을 텐데...

몇 시간 후에 털어놓는 것도
오직(!) 카톡으로만 말해줍니다.

 

[남자친구, 왜 이러는 걸까요?]

솔직히 남자친구 진짜 속마음이
어떤지도 모르겠어요ㅜㅠ

또 어느 때는 제가 지쳐서
그러면 오늘은 그만 집에 가자고 말했더니
그건 또 싫답니다

하지만 밤에는 또 달라요.
남자친구가 먼저
오늘은 일찍 들어가라고 하죠.

제가 더 있고 싶다고 해도
저를 어떻게든 집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남자친구가 그러고 있으면
순간 헷갈릴 때도 있어요.

얘가 나를 싫어하는 건가..
손도 안잡으려고 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도 안 해주니까요.

정말 남자친구는 왜 그러는 걸까요?

 

에디터 최첨단개사료의 한 마디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니!”

 


연인과 한 번도 싸운 적 없다는 건
다음 중 한 가지 상황입니다.

갈등이 아예 없거나,
갈등이 겉으로 안 드러나거나.

보내주신 사연으로 볼 때
성은님의 상황은 두 번째인 것 같아요.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죠.

저는 무엇보다 성은님이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싸운 적이 없는 건 자랑할 게 아니라구요!

이 문제가 하루 이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지금 그것 때문에 “정말 힘들고 지치는데”
아직 두 사람이 싸운 적 없는 건 잘못된 거예요.

저는 두 분이 격하게 싸워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개싸움을 하라는 건 아니에요.
그동안 저희가 쓴 ‘잘 싸우는 법‘에 관한
을 한 번 읽어보고 나서 싸우세요.
(참고 글 : 4가지만 지키면
싸워도 헤어지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자주 싸운다고
이별 확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얼마나 잘 싸우느냐랍니다!

 

에디터 구슬의 한 마디

“혼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남자친구는
성은님의 사소한 행동들에
섭섭함을 느끼는 걸로 보여요.

성은님도 “내가 뭘 잘못했지?”라고
되물을 만큼, 자잘한… 행동들이요.

연구에 따르면
사소한 문제로 싸웠을 때
바로 사과하는 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진짜로 미안함을 느껴서
사과하는 게 아니라,
“내가 화난 것 같으니 사과하네”라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참고 글 : 애인과 싸웠을 때,
언제 사과하는 게 좋을까?)

그러니 남자친구가 화났을 때
바로 사과해도 안 받아준다고
혼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남자친구가 왜 삐진 건지
끝까지 얘기하지 않는다면,
아예 시간이 지난 뒤에
얘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테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해보세요.

만약 남자친구가 그건 또 싫다고 하면,
성은님이 이 문제로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
확실히! 꼭 이야기하시고요!

 

에디터 박구원의 한 마디

“남자친구 마음 이해하기”

 


남자친구분은
성은님에게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이
아주 큰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크게 삐지는 일도 없을 텐데 말이죠.

두 분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성향이 강해 보입니다.

1년 남짓 만난 사이인데도
서로의 사랑에 확신이 있고,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하실 정도면요.
(참고 : 운명적 사랑이란?)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사람은
연인이 자신을 완벽하게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이 믿음이 독이 될 수 있죠.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면
쉽게 실망해버리거든요.

남자친구분은 특히 
이런 성향이 강한 것 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성은님이
모든 걸 이해해주길 원하는 거죠.

두 분은 서로 완벽한 연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깨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에디터 김관유의 한 마디

“남자친구가 자신을 돌아보길...”

 


남자친구분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방법으로,
두 분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갈등 복습하기‘를 해보길 추천해요.
(자세한 방법을 알아보려면 클릭!)

간단히 설명하자면
싸웠던 일을 글로 적은 다음
‘제 3자‘의 관점에서 그 상황을
돌아보는 거예요.

이 방법은 두 사람의 갈등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남자친구 분도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내가 이렇게 꽁해 있을 때
내 여자친구는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는 거죠.

게다가 갈등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두 사람의 연애만족도도 높아진다고 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답니다.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P.S.

오랫동안 행복한 연애하기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래가는 연애의 조건>을 읽어보면,
두 사람이 성격이 다르거나
연인의 단점만 보이더라도
헤어지지 않는 법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아래 링크를 누르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오래가는 연애의 조건 보러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