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중인 동갑내기 커플]

안녕하세요?
연애의 과학 애독자인 지훈(가명)이에요!

저는 올해 20대 후반인 남자입니다.
성격은 부끄럼을 많이 타지만 운동을 좋아해요.

지금 만나는 애인은 동갑내기랍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특징이구요.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무뚝뚝한 성격이에요ㅎㅎ

저희는 사는 지역이 달라서
여자친구의 신중한 고민 끝에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답니다.

 

[애정표현도 없고, 만나기도 힘든 여자친구]

행복할 것만 같았던 연애가
이렇게 고민 많은 연애가 될 줄 몰랐어요.

여자친구는 애정표현이 없어요.
많이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없어요…
'사랑해', '보고 싶다' 등의 말이 지금까지도
한 번도 없었고, 먼저 만나자고 한 적도 없어요.

제가 만나자고 하면
선약이 어찌도 많은지 모르겠어요.
마치 업무 협조하듯이 약속을 잡아야 해요.

최근에 서운했던 건 콘서트 간다고 했는데
이 콘서트도 저랑 아닌
직장 동료나 친구랑 갔고요…ㅎ

또 겨우 시간 내서 데이트하면 사진을 안 찍어요…..
친구들이랑 열심히 찍으면서 저랑만 안 찍어요....

제가 권유(라고 쓰고 조른다고 읽는다)해서
커플 채팅앱인 비트윈을 하게 되었어요.
사진은 저만 올려요. 글도 저만 올려요 :D

여자친구는 단 한 번도
댓글이나 좋아요나 누른 적이 없어요.
괜히 했어요….ㅎ

 

[여행 가서 듣게 된 그녀의 속사정]

몇 달 전에 여자친구와 여행을 갔어요.
매번 여행 가자고 할 때마다 표정이 좋질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흔쾌히 가자고 하더라구요.

기분이 좋았어요.
여행 계획 알차게 짜놓고 융통성 있게 다녔죠!

그런데 그날 밤에
저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연애를 한 달 넘게 해본 적이 없대요....

남자와 단둘이 여행을 와본 것도 처음이고
남자와 관계를 가져본 적도 없다고 했어요.

관계는 준비가 되면 하고 싶다고 했고,
너를 믿기에 여행 왔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다.
마지막 연애는 3년 전 즈음이고
그 녀석이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고
그 뒤로 연애를 안 했다! 라고 했어요.

저도 연애 경험이 5회 정돈되지만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라
매번 그녀와 대화를 하거나 만날 때 참 고민돼요.

 

[저를 정말 좋아하는 걸까요?]

한마디로 그녀는 색깔이 없는 것 같아요.

뭐만 하자고 하면 그래~ 라고만 하는 그녀.
뭐 하고 싶은 게 없냐고 물어보면
생각나는 게 없다고 하는 그녀!

저와 연애를 왜 시작했는지 의문이 들고
사랑은 아니더라도 좋아하긴 하는지
어떻게 이 연애를 이어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자친구 어장에 갇힌 남자라는 느낌
지울 수가 없네요.

쓰다 보니 불만만 이야기한 것 같아요.ㅠㅠ

사실 이별도 생각해봤어요.
근데 그녀를 만나는 순간 그런 생각이 사라졌어요.
그녀가 너무 좋아서 제가 녹아내리는 걸요!

그녀가 저에게 풍덩~하고 빠졌으면 좋겠어요.
은은한 촛불 같은 사랑하고 싶어요.
산불 같은 사랑이 아닌 오래 타는 초 같은 사랑이요...
부족한 연애.. 채워주세요!!!!

 

 

에디터 김관유의 한 마디

“어장일 리 없어요!”

 


 

여자친구분은 아마도
부족한 연애 경험
지난 연애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여행지에서 지훈님이 들은 고백이
여자친구분이 용기내어 전한
진심 어린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너를 믿는다’는 말의 무게를 생각해보세요!

그러니 어장에 갇힌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버리세요.

연인을 ‘좋게 보려는 태도‘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바꾸어 놓는다
연구결과도 있으니까요!
(참고 : 행복한 커플과
불행한 커플의 결정적 차이)

계속해서 사랑을 전해주세요.
절대 재촉하진 마시고요!

지훈님의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다는 걸 알게 되면,
여자친구분도 분명 마음을 열어줄 거예요!

 

에디터 구슬의 한 마디

“장거리 연애는 원래 힘들답니다”

 


 

장거리 연애는 힘들어요.
특히 남자에게 더 힘들죠.
(Helgeson, 1994)

이유는 간단합니다.
관계를 맺은 뒤 남자가 여자에게
훨씬 더 의지하기 때문이에요.
(참고 : 남자가 장거리 연애를
더 힘들어하는 이유)

여자친구가 지훈님 말고
친구들과 콘서트를 같이 가서
서운했다고 하셨죠?

아마 여자친구분은
지훈님이 멀리 살기도 하니까
큰 고민 없이 친구랑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이런 차이는
두 분의 마음의 크기가 달라서가 아니라,
연애를 대하는 태도에서 생깁니다.

그러니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너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고,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고요.
비록 몸은 멀리 있을지라도,
마음만은 네 곁에 함께하길 원한다고요.

진심은 분명 통할 테니까요 : )

 

에디터 박구원의 한 마디

“토닥토닥, 잘하고 있어요”

 


 

제가 봤을 때도 여자친구분은
본래 성격이 덤덤해서 그렇지,
지훈님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연인분도 마음의 문을 열고,
애정 표현하는 법도 배울 거예요.

단, 그 과정 중에 지훈님이
너무 지쳐버릴까 염려돼요.

지훈님은 내성적인 편이고
일정을 여자친구분에게 맞춰 줄 만큼
배려하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섭섭한 마음이 생겨도
직접 표현하기는
어려워할 거 같아서요.

지훈님이 여자친구분을 위해
크고 작은 희생을 한다면,
그 노력을 꼭 언급해주세요.
(참고 글 : 연인을 위해 희생할 때는
찌질하게 하세요!)

“나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는 왜 안 해?”
라며 행동의 변화를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나만 먼저 연락하는 것 같아 힘들었어”
속마음을 먼저 털어놓는다면
상대방의 생각도 자연스럽게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 최지윤의 한 마디

“회피형에겐 시간이 필요해요”

 


사연을 보니 여자친구분은
회피형으로 보입니다.
(참고 글 : 모든 사람의 연애 유형은
3가지로 나눠진다)

회피형은 짧은 연애를 반복하고
연인과 깊게 가까워지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대가 회피형이라는 걸
알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여자친구분은
지훈님을 안 좋아해서가 아니라.
연인과 알콩달콩 지내는 게 서툴고
많이 두려운 걸지도 몰라요.

여행도 함께 가고,
과거 얘기를 꺼내며
지훈님께 이해를 구했다는 건
지훈님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증거죠.

그러니 일단 마음을 편히 가지고
여자친구를 마음껏 사랑해 주세요.

단, 회피형에게 애정을
너무 압박하면 역효과가 나니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는 걸
꼭 명심하세요!

P.S.

도대체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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