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애 썰스데이는
<나 이런 덕후 애인 만나봤다! 1편>입니다!
글 하단에서 새로 리뉴얼된 코인 이벤트
공모 주제도 알려드리니
무료코인 30개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1. 어디까지 질투해봤니
(박xx님의 사연)

안녕하세요. 대학생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건
작년 광화문 앞이었습니다.
한참 촛불 집회가 있었을 때
처음으로 참석해본 날이었죠.

밤늦게 집회가 끝나고
꽉 찬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맞은 편에 여자친구가 앉아있었어요.

촛불 머리띠도 하고 직접 만든 플랜카드도 들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기도 하고 귀여운 거예요ㅎㅎ

그날 번호를 받아서
열심히 쫓아다닌 끝에 연애를 시작했죠.

근데…ㅋㅋㅋㅋㅋ
여자친구가 정말 정치에 관심이 많아요.
덕후 수준입니다ㅋㅋㅋ

싫은 건 아니에요.
정말 멋있기도, 존경스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끔 아주 조금 섭섭할 때도 있죠.

저녁이 되면 뉴스 봐야 한다고
집에 갑니다…ㅠㅠ

또 늘 집회나 정치행사에 참여하느라
주말에는 데이트하기가 힘들거든요.

특히 진선미 의원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분 오시는 행사마다 다녀서
국회의원이 제 여자친구 얼굴이랑
이름을 아시더라고요ㅋㅋ

저번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프리허그 행사에 간다고 하는데..
어느 순간 제가 질투를 하고 있더라고욬ㅋㅋㅋㅋ
괜히 얼마나 속이 부글부글 끓던지 ㅎㅎ

내가 살다 살다 대통령을 다 질투해보는구나 싶어
혼자 피식하고 웃기도 했답니다.

이제 한 달 후면 일주년이네요!
정치덕후인 제 여자친구 덕에
뒤늦게 대통령의 꿈을 꾸어봅니다.ㅎㅎ

 

#2. 계속 덕질 해주세요!
(최xx님의 사연)

음…
제 애인은 김치를 정말 맛있게 담급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홍진경 김치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홍진경 김치도 맛있음)
감칠맛과 특유의 새콤함이란…
도대체 뭘 넣는지 알고 싶은데 알려주지도 않아요.

남친 집에 가면
일단 김치냉장고가 두 대나 있어요.

가히 뮤지엄 오브 김치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무김치, 나박김치, 파김치, 물김치
오이소박이, 백김치, 알타리무김치,
갓김치, 깻잎김치, 고들빼기김치, 미나리김치..

여러분 쑥갓김치라고는 들어보셨습니까?
저는 서른이 되어서야 그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언제 한번 가셔서 드셔보세요.
진짜 향이 기가 맥힙니다…
아… 거기 식당 아니지...

직업이 요리사인 것도 아니에요.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엔 제가 총각김치 먹고 싶다니까
재료 사러 농산물 시장을 뒤지고 다니더라고요.

키 183에 몸무게 93 건장한 체구
제가 먹을 열무김치를 조물조물 담그는 뒷모습
너무 예뻐서 남편 삼고 싶었어요.

고맙고 사랑해 김치덕후야!

 

#3. 오빠… 꾸기가 누구야?
(레베xx님의 사연)

언제부턴가 남자친구가 자꾸
주말마다 데이트를 거절하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매일 보자고 먼저하던 남친이
주말마다 일이 바쁘다면서
연락도 뜸하고요.

어딜 가냐고 물어보면 외근이라고만 하고..
몇달을 의심했어요.

섭섭한 일도 한둘이 아니었어요.

하나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치킨을 진짜 좋아하는데
저는 교촌 스타일 치킨 진짜 좋아하거든요?
근데 맨날 자기는 BBQ가 좋다면서
자기 먹고 싶은 것만 시키고..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하루 날을 잡고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요즘 도대체 왜 그러냐.
주말에는 대체 뭘 하는 거냐.
다른 사람이 생겼냐?

처음엔 아니라고 그러다가
계속 추궁하고
제가 눈물도 좀 흘리고 하니까
“저기… 그게…” 하더라고요.

빨리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그랬더니

갑자기
“내가 그 방탄소년단…”
그러더라고요.

알고보닠ㅋㅋㅋㅋ
방탄소년단에 정국이라는 멤버가 있는데
자기가 팬이 됐대요..

전부터 남자친구가
티브이에 아이돌 나오면
자기도 저렇게 노래도 잘하고
좀 꽃미남처럼 생겼으면
좋겠다고 그러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어쩌다 그 멤버를 티브이에서 보고
볼 때마다 멋있어서 찾아보다 보니까…
팬이 되었다고…

조용히 팬클럽에도 가입해가지고
주말에 *오프를 뛰고 있었더군요…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연예인을 직접 보러 다니는 일)

BBQ만 시켰던 건
광고모델이 방탄소년단이라
치킨 시키면 보내주는 굿즈 받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남자아이돌에 질투할 수는 없어서
취미생활로 허락해줬습니다ㅋㅋㅋ

오빠… 이제 눈치 보지 말고 덕질해…


 

이번 썰스데이 어떠셨나요?
정치, 김치...
별의 별 덕후 애인분들이 많으시군요(ㅋㅋ)

참고로 저는 렉스라는 공룡 캐릭터를
덕질하고 있답니다...ㅎㅎ


(에디터의 책상 한켠..ㅎㅎ)

독자 여러분중엔
이런 마음으로 읽은 분들도 계실 거예요.

"나는 남친, 여친 덕질 좀 해보고 싶다...ㅠㅠ"

여러분!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연애 덕질에 최적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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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썸을 도와주는
<썸인지 알고 싶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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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공모 주제를 알려드립니다.
바로!

<나 이런 덕후 애인을 만나봤다! 2편>

오늘 이야기를 읽고
에이, 그건 덕질도 아니지~~ 싶었던 분들.

신기한 덕질, 너무 심한 덕질,
너무 좋은(?) 덕질을 하는 애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물론 본인의 이야기도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적어
storist@scatterlab.co.kr 로 보내주세요.

사연만 보내도, 댓글만 달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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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길어도,
아무 말 대잔치여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바로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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