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친으로 임명받은 썰

아마 중학교 2학년 때였을 겁니다.
종례시간이 되었는데
그날따라 선생님이 안 오시더라고요.

멍하니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문이 파바밧 열리더니
다른 반 남자애가
성큼성큼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교탁으로 가더라고요.

그러더니
"오늘부터 2학년 5반 김나희를

내 여자친구로 임명한다." 라고
제 이름을 말하는 거예요ㅋㅋㅋㅋㅋ

그게 한참 유행하던
꽃보다 남자 명대사였거든욬ㅋㅋㅋ
모든 애들이 미친 듯이 환호하고
소리 지르고ㅋㅋㅋㅋㅋ
전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었는데
친구가 절 교탁 앞으로 데리고 갔어요ㅠㅠ

앞에서 남자애는
싱글벙글하면서 쳐다보고 있고
그래도 다행히 곧
선생님이 오셨어요ㅋㅋㅋ

이름이랑 얼굴만 알던 남자애였는데
사실 절 좋아했었대요.

지금 생각해보니
미칠 것 같지만ㅋㅋㅋ
나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된 거 같은
느낌도 있었음ㅋㅋㅋ
(그런 느낌 들었던 것도 소름)

 

#2. 납치(?)당하다가 고백받은 썰

고딩 때였습니다.
야자가 끝나고 갑자기
친구들이 얼굴에 이것저것 바르더라고요.

정류장에서 마주치는
남고 학생들 때문인가 싶었는데
그날은 과하더군요.
오밤중에 누가 본다고
저러나 했죠ㅋㅋㅋㅋ

저만 안 해서 그런지
"야, 너도 발라!!" 하더니
제 얼굴을 강제 풀메이크업 상태로...

그렇게 학교를 나서는데
한 친구가 느닷없이
평소완 다른 길로 돌아가자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기분이 싸했습니다.

점점 어둡고 음침해지는 길..
그리고 그 골목 끝엔
중학교 하나가 있었어요..

게다가 조금 뒤쪽에서
무섭게 생긴 모르는 남자애들까지
따라붙더라고요.

앞서 걷던 친구들은
자꾸 저를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서로 수군대기 시작했고요.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끌려다니면서 맞았다는 뉴스도 생각나고..

'내가 얘들한테 뭘 잘못했나??'
'얘네가 날 데려가서 뭘하려는 거지..?'
'무섭다.. 도망갈까....?'

음침한 중학교 정문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구세주처럼 경찰이 등장했습니다.

"학생들, 어디가?!!”

너무 무서워서 경찰 아저씨가
집에 돌아가라 말해주길 바랐는데
친구들이 아저씨한테
조용히 무슨 말을 하더라고요..ㅠㅠ

무슨 소릴 들었는지
경찰 아저씨는 
제 옆을 그냥
씨~~익 웃으면서
지나갔어요ㅠㅠ

'대체 뭘까??'
진짜 무서워서 가슴이 콩닥거렸는데
정문을 지나서 고개를 돌렸더니...

작은 촛불들이
커다란 하트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하트 안에는 스케치북 든 남학생 한명이ㅋㅋ
그렇게 무서운(?) 고백받고
첫 연애 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3. 초록창 우수회원의 고백썰

제 초딩 때 있던 일이에요.

제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매일 몰래 보러 가고
쫓아다니고했는데...

사실 걔랑 엄청 친했어요.
계속 같은 반이었고
엄마끼리 아는 사이라 친했거든요.

그래서 계속 친구로 지내다가 6학년 때
‘그래도 첫사랑한테 고백은 해보고 죽자’(??)
라는 생각으로 고백을 했어요.

근데 그 남자애가 핸드폰이 없어서
고백을 초록창 쪽지로 해야했어요ㅋㅋㅋㅋㅋ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어려서 순수하고 어리숙했던 건지
걔가 저한테 되물어보더라고요ㅋㅋㅋ
“이 고백을 받아주려면 어떻게 해야 돼..?”


근데 저도 더 어리숙했던게ㅋㅋㅋ
제가 한 말잌ㅋㅋㅋㅋㅋ

“지식인에 물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아직도 모름ㅋㅋㅋ

대답을 기다렸는데
곧 태도 전환하고 
연락끊더니
계속 답을 안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까
이미 여친이 있었고
양다리 걸치려고 했던 거였음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더니 앀ㅋㅋㅋ
너 뭐하고 사냨ㅋㅋ

 


 

재미있으셨나요?

#1번. 여친으로 임명받은 썰
#2번. 납치(?)당하다가 고백받은 썰
#3번. 초록창 우수회원의 고백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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