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랑

“나 두 사람을 사랑하면 안 되는 걸
너무 잘 알면서 둘 중 누구도 보낼 수 없어”

-다비치, ‘두 사랑’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아주 곤란합니다.

두 사람에게 마음이 있더라도,
한 명의 상대와만 만나야 하는 게
사회 통념이거든요.

하지만 만약
양쪽이 합의를 본 상태에서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애인이 있지만
서로 다른 애인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해주는 거죠.

헉, 정말 깜짝 놀랄만한
충격적인 개념인데요,

실제로 연인과 이런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합의된 비독점적 관계’
(Consensual Non-Monogamy)
라고 부르죠.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잠깐!※

합의된 비독점적 관계는
바람과 다르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
동의했기 때문이죠.

 

스윙잉 vs 다자연애

합의된 비독점적 관계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1. 스윙잉

대표적인 하나는
‘스윙잉’(Swinging)
입니다.

이들은 연인과 합의 하에,
다른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요,

이 사람 저 사람과 만나는 모습이
꼭 그네를 타는 것 같아서
영어로 Swinging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한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걸 지루해하고,
성관계를 오락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2. 다자연애

스윙잉이 단순히 다양한 육체적 쾌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다자연애’(polyamory)
사랑의 정신적인 측면에 좀 더 집중합니다.

다자연애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한 사람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연애 중에도
다른 사람에게 끌리거나
사랑받을 수 있잖아요.

연인일지라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만나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거예요.

연인이 하나, 둘, 셋일 수도 있다니…
어쩐지 복잡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랑과 전쟁?

보통 사람들은 이런
개방적인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1:1 관계의 평범한 연애보다
훨씬 불만족스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Conley, Moors, et al., 2013)

연인의 다른 연인에게 느끼는

질투심 때문에 불행한 연애를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판단하는 거죠.

하지만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의외로 더 안정적이고 

행복한 연애를 했다는데요,

이것도 정말 독특한 일이네요.

글이 길어졌으니
다음 편에서 알아볼게요!

P.S
다음 편을 기다리는 동안,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그 사람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보세요.

카카오톡 대화를 입력하면
그 사람의 감정을 분석해드립니다.

(참고로, 애정도가 70점 미만이면
그 사람은 당신을 연애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해,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답니다. :)

자, 지금 당장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