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맞아?

여러분은
연인과 치고받고 싸우면서도,
연인의 모진 말과 행동들에
엉엉 울며 상처받았으면서도,

왜 헤어지지 않나요?

“아직 사랑하니까” 따위의
진부한 대답은 넣어두세요.

대답하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아직 고민 중

유타 대학의 사만다 조엘 교수는
“현재 만나는 연인(배우자)과 조만간
헤어질 예정인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연애 중인 153명, 결혼한 146명이
조엘 교수에게 연락해왔는데요.

교수는 아이러니하게도
“헤어질 거라면서 왜 지금 당장
헤어지지 않는 건지” 물어봤답니다.

분석 결과를
함께 확인해볼까요?

 

커플이 이별하지 않는 이유

1위. 좋은 사람이라서
(Partner’s Personality)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을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을 때.

 

2위. 가장 가까운 사람이어서
(Emotional Intimacy)

내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고,
함께 쌓아 올린 추억도 많고,
무엇보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느낄 때.

 

3위. 함께 있으면 편안해서
(Comfort)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고,
말한마디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고,
존재 자체가 편안한 사람일 때.

 

부부가 이혼하지 않는 이유

1위. 지금까지 쏟아부은 게 아까워서
(Investments)

지금까지 배우자에게 쏟았던
시간, 돈, 사랑, 노력 등을
한 번에 포기하기 아까울 때.

 

2위. 불안정해지는 게 싫어서
(Fear of uncertainty)

이혼 이후의 삶이 막막하고,
헤어진 뒤 어떨지 상상할 수 없고,
그 변화가 두렵게 느껴질 때.

 

3위. 가족에게 책임감을 느껴서
(Family responsibilities)

자녀들에 대한 미안함,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이혼이 이기적인 선택 같을 때.

 

온도 차이

읽으며 느끼셨겠지만,
커플과 부부가 헤어지지 않는 이유는
서로 달랐습니다.

커플의 경우
관계 자체에 미련이 남아서
쉽게 이별을 결심하지 못했어요.

‘연인을 향한 감정’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부부는 조금 다른 대답을 했어요.

앞으로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았다기보다,

그간 자기가 쏟아부었던 것들이
자꾸 생각나고, 아쉽고, 또 아까워서
이혼을 머뭇거렸으니까요.

이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도
이혼을 결정하는 데 장애물이었고요.

‘배우자를 향한 감정’보다는
‘이혼했을 때 벌어지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달까요.

 

이별은 어렵다

커플이든, 부부든
헤어짐을 결심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후회하게 될까 봐 겁나니까요.
이별은 돌이킬 수 없을 테니까요.

요즘 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도저히 헤어질 수 없다면....

연애의 과학이
심리학 논문을 열심히 읽고 만든
<이별 예측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두 분께 큰 도움이 될 겁니다.

109문항의 설문에 꼼꼼히 답하면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 때문에 헤어지게 될지
객관적으로 알려드리거든요.

이별을 예측하는 17가지 요소에서
받은 점수를 종합하여
두 사람의 이별 확률이
몇 %인지도 
계산해드리고요.

원치 않는 이별을 막으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심리학 논문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조언도 해드립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