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평생을 함께할 것처럼,
이별은 절대 상상할 수 없을 것처럼
온갖 달콤한 말로 사랑을 속삭였어도,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그렇게 사랑했으면서,
너 아니면 안 된다고 했으면서

사람들은 도대체 왜
헤어지자고 말하는 걸까요?

이 글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그들이 헤어지는 10가지 이유

유타 대학의 사만다 조엘 교수는
이상한 구인 공고를 하나를 냈습니다.

“현재 만나는 연인과
조만간 헤어질 예정인
사람들만 연락주세요.”

커플은 물론 부부까지,
총 299명이 연인과 곧 헤어질 거라며
교수에게 연락해왔는데요.

교수는 그들이 도대체 왜
이별을 결심한 건지
그 이유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커플이든 부부든
헤어지는 이유는 비슷했어요.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해보시죠.

 

#1. 사이가 멀어져서
(Emotional distance)

대화도 거의 하지 않고,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고,
사랑이 끝났다는 느낌이 들 때.

 

#2. 다 마음에 안 들어서
(General dissatisfaction)

연인에게 불만도 많고,
관계 자체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연인과 함께 있어도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을 때.

 

#3. 재미 없어서
(Lack of enjoyment)

얘기도 잘 안 통하고
어떤 데이트를 해도
딱히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때.

 

#4. 성격이 별로라서
(Partner’s personality)

매너도 없고,
배려심은 더 없고,
한없이 게으르고,
성격이 너무 별로일 때.

 

#5. 요구하는 게 너무 많아서
(Too demanding)

이거 해줘, 저거 해줘,
여기 가자, 저기 갈래,
자꾸 뭔가를 하자고 조를 때.

 

#6. 아무 감흥이 없어서
(Lack of validation)

연인이 잘해줘도
크게 고맙지도 않고,
뭐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7. 다른 점이 너무 많아서
(Incompatibility)

성격도 안 맞고,
살아온 방식도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를 때.

 

#8. 점점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Hindering of self improvement)

애인도 잘한 건 없지만
애인에게 자꾸 화내고, 상처 주는
자기 모습을 발견했을 때.

 

#9. 관계가 불평등해서
(Inequity)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쥔 불평등한 관계거나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 들 때.

 

#10.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Violation of expectations)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고,
내가 원하는 만큼 노력하지도 않으며,
앞으로도 잘 만날 것 같지 않을 때.

 

갈팡질팡

사실 참가자 중 절반은
“헤어질 것”이라고 말했으면서도
막상 헤어지기까지는
꽤 오랜 방황을 했습니다.

진짜 헤어져도 될지,
헤어지는 게 맞는 건지
확신할 수 없었거든요.

요즘 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조만간 헤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겠다면...

연애의 과학이
심리학 논문을 열심히 읽고 만든
<이별 예측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두 분께 큰 도움이 될 겁니다.

109문항의 설문에 꼼꼼히 답하면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 때문에 헤어지게 될지
객관적으로 알려드리거든요.

원치 않는 이별을 막으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심리학 논문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조언도 해드립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