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렇게 힘들어?

이별 후 아픔이 찾아오는 건
매우 당연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유독 이별에
죽을 듯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집에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하거나,
문을 걸어 잠그고
몇 날 며칠 울기도 하죠.

심지어 그 고통이 두려워서
아예 연애를 멀리하게 되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고통받을 수도 없는 노릇.
이별에 담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있죠!
심리학계에선
딱 3가지 요소만 갖추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세 가지만 있었다면

이별의 아픔에
유독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겐,
3가지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고 합니다.
(Bensimon, 2012)

그래서 그 부족한 3요소를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이별을 훨씬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해요.

대체 무엇이 부족하다는 건지 알아볼까요?

 

1.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

이별을 잘 극복해내기 위해선
'내가 지금 나락으로 떨어져도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상이 끝난 것 같은 느낌'에 시달리고,
극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거죠.

이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실제 이별을 잘 극복한
사례를 접해보는 거예요.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세요.

분명 이별을 잘 극복하고
평소의 삶을 되찾은,
혹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지인들이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어떻게 이별을 극복했고
극복한 지금은 어떤 기분이 드는지.

그들의 실제 사례를 듣고, 보면서
"이별은 금방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면,

적어도 이별에서
‘세상이 끝난 듯한 기분’은
느끼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2. 애인의 공백을 채울 '대체재'가 없다

이별 후 큰 아픔이 찾아오는 건,
내 하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애인과 관련된 시간들이
한순간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데이트, 메시지, 전화...
싹 사라지고 공허한 시간만이 남죠.
그 빈자리를 치고 들어오는 게
무기력과 슬픔입니다.

이별을 하더라도 활력을 잃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계속 유지해나가려면,
그 빈 자리를 대신할 '대체재'가 필요해요.

가장 일반적이고 좋은 예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이죠.

특히 운동은
빈 시간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성취감을 통해
"한 번의 연애가 끝났을 뿐이지
인생이 실패한 게 아니다"라는 믿음도 주는
좋은 방법이니 꼭 시작해보시길!

갑자기 혼자가 되더라도
공허함을 느끼지 않고
활력도 잃지 않게 만들어 줄
대체재를 얼른 찾아보세요!

 

3. '수다'를 떨 친구가 없다

이별을 금방 극복해내기 위해선
친구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친구에게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자세히 털어놓는 것이
이별 극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왜냐고요?

이별 직후 사람들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입니다.

애인과의 추억부터
이별 당시의 나쁜 기억,
누가 잘못했나, 내 잘못은 뭔가,
온갖 복잡한 생각에 잠겨있죠.

친구와의 수다는
이런 혼란스러운 사고를
정리하는 데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친구에게 이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동안,
우리 뇌는 자연스럽게
상황을 재구성하고 정리하거든요.
(최미나, 2017)

생각이 정리되고나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막연한 자책을 하는 일은
줄어들 겁니다.

수다를 떨 친구를 꼭 곁에 두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유독 이별에
심하게 힘들어하고 있다면
위의 세 가지 요소를 반드시 점검해보세요.

해결책도 제시되어 있으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실천에 옮겨보시면 좋겠어요.

훨씬 담대한 모습으로 탈바꿈해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P.S.

이별이 아픔이 잦아들고 나면
나에 대해 한 번쯤 돌아봐도 좋겠어요.

'난 어떤 연애를 했을까? 
내 연애 스타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거죠.

연애의 과학 앱에서 무료로 해볼 수 있는
<나의 연애 스타일은?> 테스트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잘 알아야
다음에 만나게 될 사람과의 관계도
더 잘할 수 있지 않겠어요?

 


김관유 에디터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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