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너였던 시간

이별은 사랑만큼이나 어렵습니다.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 없이 잘 살 수 있을지,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니까요.

그럴 때 담백한 위로의 목소리보다
간절한 게 또 있을까요.

그래서 전 이별 후엔 늘
윤종신의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찾아 듣습니다.

이 노래는 윤종신 8집,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마지막 트랙에 수록된 곡인데요.

이 앨범엔 가수가
애인과 헤어진 순간부터
이별을 극복해가는 과정까지
실제 경험이 그대로 담겨 있답니다.

마지막 곡인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에서는
이별의 슬픔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죠.

 

정말로 사랑했다면

재밌는 건, 이 노래에 나온
이별 지침서’가 실제 이별 극복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에요.

애리조나 대학교의 데이비드 스바라 교수가
이별한 사람 105명을 모집해 연구한
이별 극복 3단계’가 이 노래와 정확히 일치했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노래를 함께 들으며
어떻게 이별을 극복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죠.

 

1. 이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노래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별의 상처를 잘 극복한 사람들은
'내가 이별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노력했지만 끝내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미련 없이 인정했던 거죠.

“다시 연락해볼까?”
“아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하는
괜한 기대는 접어두세요.

마음은 아프지만
‘이제는 끝’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2. 원망하지 말기

우리는 가끔
헤어진 아픔을 덜기 위해
무작정 상대방 탓을 합니다.

심지어 그 사람을 만난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다며 함께한 시간을
전부 부정하기도 하죠.

행복했던, 좋았던 시간까지
전부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면서요.

그러나 상대를 원망할수록
내 마음만 더 힘들어집니다.

윤종신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이제는 멀어졌지만
함께여서 행복했던 기억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는 거죠.

 

3. 자책하지 말기

스바라 교수는
나를 용서하는 것(self-kindness)야말로
이별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말합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할수록
스트레스는 심해질 뿐이에요.

긍정적인 생각도 할 수 없게 되고
영영 이별의 수렁에 빠지게 되는 거죠.
(Allen&Leary, 2010)”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미 한껏 상처받은 나를
또다시 비난한다고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버려진 그 아픔을 견뎌야 하는 나’를
위로하고 응원해줘야 할 때예요.

 

세월이 가면

그 사람이 떠났다고 해도
삶이 전부 끝난 건 아니에요.

우리에겐 계속 걸어야 할
길이 남겨져 있으니까요.

보세요,
이별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듯
활짝 웃고 있는 저 얼굴을요.

아무리 가슴 아픈 이별이라도
이겨내지 못할 건 없답니다.

우리도 결국엔 누구보다
환하게 웃을 수 있게 될 거예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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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이별을 배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