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 태어나긴 했니?

‘소개팅은 끊긴 지 오래,
데이팅 앱은 지겹고…
도대체 내 여친은 어디에?’

궁금해하며 길을 걷는 당신,
그런데 그 옆으로 당신의 이상형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대로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그 여자분을 붙잡습니다.

그때, 당신의 멘트는?

  1. 너무 마음에 드는데 번호 좀 알려주세요!
  2. 혹시 연예인 아니세요?
  3. 제일 가까운 역이 어디예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요?
이 중에 당신이 골라야 할 정답이 있어요!

 

멘트는 생명이다

알래스카 대학의 크리스 박사는
처음 만나는 이성이
어떤 ‘작업 멘트’를 썼을 때
가장 끌리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을 시행했어요.

먼저 300명의 성인 남녀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작업 멘트가
무엇인지 물었죠.

그 멘트를 모아보니
유형이 세 가지로 나뉘었어요.

첫째. 까불형

“혹시 제가 죽었나요?
방금 천사를 본 것 같아요.”

“사인 좀 해주세요! 어? 아닌가?
너무 예쁘셔서 연예인인 줄 알았어요.”

 

 

까불형꽤 가볍고 유쾌한
접근 전략입니다.

당신이 마음에 든다
호감 표현을 하긴 하지만
그리 진지하지 않은 접근 방식이죠.

둘째. 우회형

“제일 가까운 역이 어디인가요?
혹시 그쪽으로 가시면 같이 가주실래요?”

“여기 근처에서 일하세요?”

 

 

우회형은 ‘이게 작업인가? 아닌가?’
긴가민가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방식이에요.

무언가를 질문하거나
부탁하면서 이야길 시작하죠.

셋째. 대쪽형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괜찮으시면 커피 한잔하실래요?”

 

 

대쪽형은 말 그대로 직설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거예요.

'연락처를 알려달라', '밥 같이 먹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죠.

 

누가 제일 적중률이 높을까?

382명의 여자에게 세 유형의
작업 멘트를 전부 평가하도록 했어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여자들은 우회형
가장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이는 우회형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기 때문이에요.

여자 입장에서는 갑작스레
직접적인 호감을 표시해오는 남자가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거든요.

생전 처음 보는 남자의 호감 표시는
“나 좋아? 안 좋아?”라는 질문에
바로 답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죠.

 

 

하지만 우회형은
대화를 점진적으로 전개하면서
상대방에게 여유를 줘요.

지금 당장 ‘Yes or No’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접근 방식이에요.

반면 까불형은 여자들에게
아주 일관적으로 안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우회형과는 반대로 직설적이면서
조금은 가벼워 보이고,
진심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죠.

 

잘 써먹으려면

타고나길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남자들은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우회형을 잘 활용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죠^^;
갑분싸 유발자들도 실패하지 않는
우회형 접근 전략 꿀팁을 알려 드릴게요.

 

1. 대화는 끊기지 않게

우회형은 ‘나한테 관심 있나?’
‘그냥 말 거는 건가?’ 헷갈릴 정도로
은밀하게 접근하는 게 포인트죠.

클럽에서라면 “이 음악 뭔지 알아요?”라고
대화를 시작할 거예요.

하지만 상대방에게서 “몰라요.”라고
쌀쌀맞게 대답이 돌아온다면
5초 정도 침묵을 지키다 슬금슬금
자리를 뜰 남자들이 많을 겁니다.

속으로는 ‘내가 별론가?’, ‘더 말해봤자
의미 없잖아?’ 이런 생각이 가득하죠.

일단은 포기하지 말고
대화를 이어가세요.

“아, 몰라요? 저도 몰라서 여쭤봤어요.
좋길래! 이런 노래는
별로 안 좋아하시나 봐요?”

그녀가 꺼내놓은 답변 속에서
다음 질문을 찾아 나서야 해요.

2. 무리수는 NO!

단시간에 여자를 웃게 만드는 남잔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러니 이 여자를 사로잡을
말 한마디를 찾아내는 것보단
분위기 망치기 쉬운 말을
피하는 데에 집중하세요.

짐을 잠깐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전략은 좋지만
"혹시 뭐 훔쳐가신 건 아니죠?ㅎㅎ"라며
수위 높은 장난을 치는 건
위험하단 뜻이에요!

3. 가장 중요한 말은 마지막에

위에서 말했듯 여자들은
부담스럽지 않다는 측면에서
우회형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섣부르게 여러 번 호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처음엔 까칠했던 상대방이
잘 웃어준다거나,
대화를 이어가려는 여지를 보일 때
승부수를 던져보세요!

"술 한잔 사도 될까요?
사실 정말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요!"

"연락하고 지내고 싶어요.
번호 알려주실 수 있어요?"

정중한 태도로 솔직하게 호감을
표시한다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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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그 사람이 나에게
홀딱 반하게 만들어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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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사랑도 만들어주는 대화 주제는 물론
절대 꺼내지 말아야 할 대화 주제까지
전부 알려드릴게요!


구자민 에디터의 후기

반대로 여자가 접근할 땐 대쪽형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