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식었다

30세 000씨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사귄 지 3달 된 여자친구가
섹스할 때 짓는 시큰둥한 표정입니다.
뭔가 집중을 못하는 느낌적 느낌?

끝나고 나서도 "좋았어"라고는 하지만
표정은 영 아니라네요.

눈만 마주쳐도 불이 붙어서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함께 걸음을 옮겼던
뜨거웠던 섹스 초기를 생각하면
뭔가 분명 잘못 됐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000씨

호텔도 잡아보고
기구도 써봤지만
딱히 큰 효과는 없었다고 하는데…
설마 벌써 섹스 권태기가 온 걸까요?

 

섹스 집중력이 낮아진 원인을 찾아라

결국 문제는
여친의 섹스 집중력이 낮아졌다는 거.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답니다.

모든 문제는 안에서부터 살펴야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페드로 노브레 교수가
남녀 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알아낸
'내 여자의 섹스 집중력을 방해하는 나쁜 생각 3’

쭉 살펴보면서
해피 섹스를 가로막는 방해물을
하나씩 제거해보자구요.

 

3위. ‘내 몸매 좀 별로인 듯’
         (자기 몸매 검열형)

‘나 요즘 살찐 거 티나나?’
‘쟤는 글래머인데, 난 가슴이 너무 작은 것 같아’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런 말들,
‘바디 모니터링’이라는 거 아시나요?

‘바디 모니터링’이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살펴보고 
검열하는 것을 말해요.

이런 생각을 많이 할수록
자신의 몸을 존중하는 마음은 줄어들고
당연히 섹스할 때도 집중할 수 없겠죠.

특히 여성이
자신의 생식기가 못생겼다고 생각할 경우
성욕은 엄청나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해결책은? 바로 애인의 칭찬이죠.

“난 자기 가슴 모양이 좋아.”
“오늘따라 피부가 더 촉촉한 것 같아”

이렇게 성의있게!! 구체적으로!!
섹스하면서 애인의 몸을 계속 칭찬하세요.
집나갔던 애인의 섹스 집중력도 돌아올걸요?

 

2위. ‘너무 바로 본 게임 들어가는 거 아냐?
         (파트너 애정 의심 형)

섹스할 때 사전 단계가 중요하다고
그렇게 수천번을 말했음에도
여전히 급하게 본 게임만 하려는 당신!

그 사이 여친의 애정도 섹스 집중력도
식어만 가는 걸 왜 모르나요…

페드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섹스할 때 집중 못하는 여성 중 상당수가
‘애인이 날 사랑하나?’라는
의심이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따뜻한 눈빛, 사랑한다는 속삭임
충분히 공들인 애무가
꼭 부드러운 삽입을 위한 것만은 아니에요.
섹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필수죠.

여자친구의 시큰둥함을 탓하기 전에
내가 너무 서두르지는 않았는지
먼저 점검해보시라고요!

 

1위. ‘밝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싫은데’ 
         (몸 사리기 형)

원래 섹스에 적극적이었던 그녀가
갑자기 소극적으로 변했다면
이 유형을 의심해보실만 합니다.

‘밝히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혹은
‘너무 가벼워보일까봐’
소극적으로 반응하며 
스스로를 통제하는 유형이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성욕을 드러내는 것을
조금은 꺼려하는 모양이네요.(충격)

이런 유형일수록
한마디 말이 천냥 빚을 갚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니까 나도 너무 좋아”

“어디를 만져주면 기분 좋아?”

이렇게 여성의 적극적인 반응을
격려하고 고마워해주란 말씀.

 

그녀를 다시 뜨겁게 만드는 방법

자, 이제 좀 감이 잡히시죠?
그녀가 식었다고 서운해만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거!

기억하세요.

여친의 몸매를 거듭 칭찬하며
바디 모니터링을 완전 차단!

달콤한 눈빛과 속삭임으로
여친의 섹스 집중력을 높여주기!

섹스 중 여친의 적극적인 반응
마구마구 격려해주기, OK?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연애의 과학이
성과학분야 연구에 사용 중인 테스트들을
모두 참고해 새롭게 만든
‘우리의 섹스는 몇 점’ 테스트를
함께 해보는 것도 강력 추천!

만족도를 그날의 운에 맡기는
러시안 룰렛 같은 섹스는 이제 그만..
연애도 섹스도 과학입니다.


정지혜 에디터의 후기

스스로의 몸매 때문에 우울해질 때는? 가가 언니랑 클스 언니 노래 반복 청취 강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