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공통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온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기분은 금방이라도 살랑살랑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죠.

박지민, 백예린이 <티가 나나봐>에서
이렇게 노래한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일까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딱 보면 티가 납니다.

‘아무리 티를 안 내려고 해봐도’
그 사람 앞에만 서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흘러나오는 거죠.

 

감출 수도, 숨길 수도 없이

재밌는 건 이렇게
사랑에 빠지면 티가 난다는 말이
단순한 문학적 표현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인디아나 대학의 스카일러 플래이스 교수가
직접 실험을 통해 증명한 과학적 사실이랍니다.

실험 방법은 간단했어요.

먼저 교수는 남녀 54명에게
30초짜리 짧은 소개팅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영상을 다 본 참가자들에게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맞혀보라고 했죠.

단, 여기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요.

실은 이 동영상은
독일인 남녀의 소개팅 영상으로,
참가자들은 이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참가자들은
오로지 목소리와 행동, 표정만으로
남녀의 감정을 알아내야 했던 거죠.

그랬더니 결과가 어땠냐고요?

참가자 중 약 60%
영상 속 남녀가 서로에게
관심이 있는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맞췄답니다.

겨우 60%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잊지 마세요.

참가자들은 그저
내용도 제대로 알 수 없는
30초짜리 짧은 동영상
한번 쓱 본 것뿐이라고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플래이스 교수는 이 결과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참가자들은 영상 속 인물들이
서로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딱 보면 티가 난다고 말했어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유독 안색도 밝아지고
아이 컨택도 많이 하고
목소리도 들뜨게 되는 등
호감의 단서를 흘리기 때문이지요.

심지어 소개팅 영상을
10초로 편집해 더 짧게 보여줘도
정답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다른 연구에 따르면
관심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본능적으로 목소리 톤까지
상대방과 비슷하게 맞춘다고 해요.
(Farley, Sally D., Susan M. 2013)

남자는 목소리 톤을 17% 가량 높이지만
여자는 목소리를 11% 정도 낮게 낸다는 거죠.

한 마디로 이런 본능적인 호감 표시 덕분에
누가 누가를 좋아하는지는 금방
‘다 티가 난다’는 거예요.

 

속 보이는 두 사람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 썸을 타고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나도 모르게 티를 팍팍 내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상대방의 마음은
어떻게 알아낼 수 있냐고요?

여러분과 그 사람을 둘 다 알고 있는
주변 사람에게 한 번 물어보세요.

<티가 나나봐>의 노래말처럼
이미 두 분 사이의 미묘한 기운이
‘내 눈빛에 내 미소에 모두 다 쓰여있어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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