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잘못했을 때
꽃 한 송이나 맛있는 디저트로
사과하는 건 그리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선물보다 진정한 사과의 말을 건넸을 때
더 쉽게 용서받을 수 있거든요.

영국 노팅엄 대학 연구팀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부정적인
후기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사과한 뒤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봤습니다.

  1. 진정성 있는 사과
  2. 적은 금액의 보상
  3. 큰 금액의 보상

그리고 그들에게 부정적인 후기를
삭제해줄 수 있냐고 물었죠.

적은 금액의 보상을 받은 그룹은 19%,
큰 금액의 보상을 받은 그룹은
23%의 사람들이 후기를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사과만 했을 때는?

무려 45%의 사람들이
후기를 삭제했어요.

연구팀은 용서가 결코 이성적으로
내리는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진심 어린 사과는
받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용서하고자 하는 동기를 자극하는데요,

물질적인 것을 제공하면
오히려 그 동기를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잘못해놓고 선물로 퉁치려고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에요!

 

애인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 생기는
부정적인 결과를 강조하는 게 좋습니다.

버지니아 대학 아일린 추 교수와
노스웨스턴 대학 키스 머니건 교수는
타인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어떻게 부탁해야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길에서 사람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첫 번째 그룹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세요!,
두 번째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죽음을 막아주세요!라고 말했죠.

두 번째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이
무려 60%나 많이 도왔답니다.

이는 사람들이 다른 이를 도울 때에도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단지 요구를 받는 것보단
자신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가졌다고 생각할 때
오히려 더 행동하게 된다는 거죠.

애인에게 “게임 좀 끊어.”라고
말하기보다는 “게임 때문에
다투는 일 없게 해줘.”
라고 말할 때
애인이 더 노력한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애인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무언가를 부탁하면
긍정적인 대답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예일대학 어빙 제니스 교수가
진행한 실험인데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여러 주장을 들려주며
이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지 물었어요.

한 그룹은 식사하면서,
다른 그룹은 식사하지 않으면서
그 이야기를 들었죠.

그 결과, 밥을 먹은 그룹이
여러 주장에 훨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를 런천 테크닉luncheon technique
이라고 합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첫째,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생기는 쾌감이 그때 듣는 이야기나
함께 있는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둘째, 음식을 먹을 때
입과 혀 등에 감각이 집중되기 때문에
다른 판단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비즈니스 협상을 할 때
주로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죠.)

애인이 어떤 부분에서 아주 단호한 입장이라면
맛있는 밥을 먹이면서
회유해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나중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으니
서약서 받아두는 거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