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해? 말아?
"좋다면 좋다고 하지 뭘 재고 그러냐"부터
"그래도 밀당은 하는 게 좋다"까지
밀당에 대해서는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밀당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밀당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밀당을 하자니 너무 계산적인 것 같고,
안 하자니 날 너무 쉽게 볼 것 같고
그런 거죠.
자, 이 문제에 대해 연애의 과학이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확실한 결론을 내드리겠습니다.
밀당에 대한 연구
하버드 대학의 대니얼 길버트 교수는
밀당이 호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어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47명의 여대생들에게
남자 3명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여준 후,
1번 남자에 대해서는
"이 남자는 당신의 프로필을 본 후
당신이 마음에 든다고 했어요."
라고 말하고
2번 남자에 대해서는
"이 남자는 당신의 프로필을 보고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어요."
라고 말하고
3번 남자에 대해서는
"이 남자는 당신의 프로필을 봤는데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네요."
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이 3명 중
누구에게 가장 큰 호감을 느꼈는지
조사해보았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밀당의 필요성
여성들의 호감도 순위는 이랬어요:
여성들은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애매하게 말했던 남자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죠.
(남자의 프로필은 사람마다
랜덤하게 바꿨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요)
신기하죠?
길버트 교수에 따르면
여성들은 관심을 애매하게 표현한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호감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는 거죠.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 #5
그러니까 적어도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는 밀당이 필요한 거예요.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것 보다는
약간의 애매함이 성공률을 높여주니까요.
당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건
연애 시작 후라도 늦지 않아요.
일단 연애를 시작해야
진심을 보여주든 말든 하잖아요!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실험 결과에서 나왔듯 지나친 밀당을 했다가
상대방에게 아예 관심이 없는 걸로 비춰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센스있는 밀당,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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