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하고 나면…

이별 후엔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일상도
외롭고, 버거워집니다.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고
아무도 날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고…

이럴 땐 어떻게 하면
덜 아플 수 있을까요?

그동안 연애의 과학에서는
몇 가지 팁을 드렸습니다.

  1. 일기를 써라
  2.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해라
  3. 빨간 자동차 생각을 해라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클릭!)

오늘은 훨씬 더 간단히
이별의 아픔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치킨 누들 수프?

뉴욕 주립대의 트로이시 교수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대학생 110명을 모집해
흥미로운 실험을 기획했습니다.

교수는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서로 다른 음식을 주며
맛을 평가해달라고 했어요.

첫 번째 그룹에게는
참가자들이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줬고,

다른 그룹에게는
치킨 누들 수프를 줬죠.

*치킨 누들 수프는
미국에서 아플 때 먹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랍니다.


(출처: Gimmesomeoven.com)

우리나라로 치면 죽이죠.
맛으로 치면 삼계탕 정도일까요?

맛을 평가한 후
교수는 참가자들을 다시 불러
"요즘 얼마나 외로운지" 물어봤어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치킨 누들 수프를 먹은 그룹
다른 음식을 먹은 그룹보다
2.5배 정도 덜 외롭다고 느꼈거든요!

아니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누군가 곁에 있는 것 같아…

트로이시 교수는
실험 결과를 이렇게 설명해요.

“어릴 때는 부모님이
항상 곁에서 자신을 돌봐주고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합니다.”

“그때 아이들은 보살핌을 받으면서
실제로 ‘몸이 따뜻해진다’는 걸 느껴요.”

"'따뜻함=외롭지 않음' 이라는
강렬한 첫 인상을 갖게 되죠."

“믿기지 않겠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는
‘따뜻하다’는 느낌 자체를
하나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곁에 사람이 있어 따뜻하다고 느끼거나
음식을 먹어서 따뜻해지는 거나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치킨 누들 수프를 먹은
참가자들이 훨씬 덜 외롭다고
느낀 겁니다.”

“꼭 치킨 누들 수프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안정되는 따뜻한 음식이라면,
따뜻함이 연상되는 물건이라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답니다.”

 

먹고 싶지 않아도…

아무리 힘들고
어떤 것도 먹고 싶지 않아도
죽이라도 한 술 떠보세요.

힘들고 외롭던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스르르-하고
편해질지도 모르니까요.

만약 그럼에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는다면
<애착 유형 검사>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애착 유형
자신의 갈등 관리 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애착 유형을 알게 되면
연인과 왜 갈등을 겪었고
연애가 왜 힘들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헤어진 이유가
근본적인 애착 유형의
차이 때문이라면
이별 후 드는 나쁜 생각들도
줄일 수 있을 거구요.

게다가 애착 유형을 알고 나면
앞으로 연애를 할 때에
나의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미리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