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묻다
사랑이 뭘까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할 때,
그건 어떤 감정을 의미할까요?
심리학계에서도
사랑이 도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예일대의 로버트 스턴버그 교수도
그중 한 사람이죠.
사랑을 정의하다
오랜 연구 끝에 스턴버그 교수는
사랑을 3가지 요소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사랑의 삼각형 이론" 입니다.
연인과의 친밀감,
연인에 대한 열정,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
이렇게 세 가지 요소가
삼각형(=사랑)을 이룹니다.
용어가 딱 와닿지는 않죠?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1. 연인과의 친밀감
친밀감의 사전적 정의는
“매우 친하고 가까운 느낌”이에요.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죠.
하지만 스턴버그 교수가 말하는
“친밀감”은 좀 더 구체적입니다.
두 사람의 정서적 거리가 가까운 것은 물론
상대방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며
서로 의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친하다”의 수준이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친밀감은
사랑의 가장 기본이고,
핵심이자, 출발점입니다.
친밀감이 없는 관계는
그저 ‘아는 사람’에 불과할테니까요.
#2. 연인에 대한 열정
사랑의 두 번째 요소는 “열정”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의미, 맞아요.
이성으로서의 강력한 끌림,
함께 있고 싶은 욕망,
뜨거움, 흥분 등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열정은 연애 초기에
매우, 매우 중요하답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요성은 백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죠.
단 하나 치명적인 약점은
처음엔 짜릿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진다는 거예요.
이전과 같은 활홀함을 얻지 못하니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죠.
그러다 더 이상 예전처럼
설레지 않는다며 헤어지면,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 거라는 건
새까맣게 모르고요.
#3.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
가장 생소한 개념일 수 있어요.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라니,
말이 좀 복잡해보이잖아요?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나는 너를 계속 사랑할 거라는 믿음,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확신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답니다.
사람들이 가장 쉽게 놓치는 요소가
바로 이거예요.
사랑을 떠올릴 때
“뜨거움”으로 일컬어지는 열정,
“편안함”을 만들어주는 친밀감은
쉽게 연상하지만,
“노력”이나 “의지”는
바로 떠올리기 어렵거든요.
사랑이랑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위기가 생겼을 때 흔들리지 않는 힘은
의지에서 나옵니다.
의지도 사랑이에요.
없어서는 안 될,
누군가에겐 제일 중요한 요소죠.
사랑을 분류하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전부 충족돼야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걸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친밀감만 높은 사랑도 있을 수 있고,
열정과 의지만 높은 사랑도 있어요.
그러니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죠.
스턴버그 교수는
어떤 요소가 높고 낮은지에 따라
사랑 유형을 8개로 분류합니다.
8개의 사랑 유형이 뭔지
빨리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글이 길어졌으니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내가 지금 어떤 사랑을 하는지
지금 당장(!) 확인하고 싶다면,
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요^^….
연애의 과학 앱의
<사랑 유형 보고서>를 해보는 거예요!
30개의 설문을 통해
여러분의 답변을 파악한 뒤,
친밀감, 열정, 의지 점수를 알려줄게요.
현재 당신이 연인과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는 물론
앞으로 생길 문제점까지 파악할 수 있고,
그 해결책도 알려드려요!
당신이 더 행복하고,
오래오래 연애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