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요즘 스킨십과 관련된 논문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남녀 관계에서
중요한 영역임에도
근거 없는 이야기만 난무할 뿐,
진짜 도움이 될만한
'제대로 된' 이야기가
많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스킨십과 관련된 논문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연애 기간과
스킨십 만족도의 관계!
연애 초기 혹은 신혼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결이
맞닿는 순간이 정말 짜릿하죠.
하지만 계속 짜릿하기만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짜릿함은
사라지는 걸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답을 해보려고 합니다.
가볼까요?
시간이 지나면
라이프니츠 사회과학 연구소의
제티 슈뢰더 교수는
연애/결혼 기간과 스킨십 만족도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고 싶었어요.
슈뢰더 교수는 12,000명을
대상으로 한 '독일 가족 조사'
데이터에서 2,814명을
분석 대상으로 추렸습니다.
이후 현재 연인과의 스킨십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등
스킨십을 포함한 관계 전반의
만족도를 분석했어요.
자, 그럼 가장 궁금해하실
기간에 따른 스킨십 만족도
그래프를 보시죠.
약간 슬픈 그래프예요.
스킨십 만족도는 6개월~1년 사이에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계속 반복되면 어느 정도는
질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인간의 슬픈 현실이죠.
그런데 6개월 이전 보다
6개월~1년 사이의 만족도가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슈뢰더 교수는
연애나 결혼 이후 6개월이 지나면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터득하게 된다고 말해요.
말하자면, 처음에는 서로
맞춰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고
6개월이 지나면 서로의 선호를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라서
스킨십을 100% 즐기게 되는 거죠.
글이 그냥 이렇게 끝나버리면
조금 허무하겠죠?
그럼 스킨십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을 한 번 알아보죠.
그런 요소들을 알고 있으면
세월이 흘러도 높은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중요한 요소들
#1. 자녀 유무
흔히 자녀가 생기면
부부 생활이 망가진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신혼생활을 즐기려고
출산을 미루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자녀 유무는 스킨십 만족도를
약간 떨어트리는 경향은 있지만
(특히 자녀가 만 3~6세일 경우)
그다지 큰 차이는 없었어요.
이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의미죠.
단순히 달콤한 신혼을 위해
임신 계획을 오래 미룰 필요 없다는
분석입니다.
#2. 건강
건강은 스킨십 만족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습니다.
당연히 건강이 좋을수록
만족도도 높았어요.
건강 상태가 좋은 사람은
건강이 안 좋은 사람보다
최대 20점까지 만족도가 높았어요.
여러분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군요.
#3. 부정적인 갈등
의외로 커플이나 부부 간의
갈등이 스킨십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싸우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아니면 아예 침묵하거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을 하는
커플의 경우,
5년 더 연애한 커플만큼
스킨십 만족도가 감소했어요.
스킨십 만족도가 단순히
신체적인 조건으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두 사람이 얼마나 사이가 좋고
애틋한 대화를 자주 하는지도
스킨십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오래 가는 연애
자, 이렇게 연애 기간과
스킨십 만족도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느 정도
만족도가 감소하는 건
피할 수 없으며, 우리의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죠.
그런데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연애 초기보다 키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
고민되는 것도 사실이에요...(흑흑)
애인의 마음이 식은 걸까 걱정된다면,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 대화의
미묘한 변화들을 찾아내,
애인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실제 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기계학습 및 자연어 처리기술로
소름돋는 정확도를 자랑하죠.
(참고로 분석 결과,
애정도가 70점 미만이라면
연인의 사랑이 예전 같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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