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인가요?

네이버 지식인에
'썸인가요'라는 말을 검색하면
무려 103,861건의 질문이 나옵니다.

심지어 위의 스크린샷은
어제 찍은 건데 지금은
104,409건이 되었네요.

이렇게 하루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지금 이게 썸인지 아니면
자신의 착각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고 술 마셨는데 썸인가요?"
"춥다고 목도리를 씌워주던데 썸인가요?"
"모임에서 일부러 제 옆에 앉던데 썸인가요?"

리스트는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식인에 물어보면 답이 나오나요?
거기서 답변 다는 사람들은
그냥 개인적인 경험이나 편견
기반으로 말하는 것 뿐인데 말이죠.

똑같이 술을 마셨다고 해도,
두 사람이 지인인지 친구인지
소개팅에서 만난 건지에 따라,
나이, 성별에 따라
의미가 다 다르잖아요.

게다가 보통 남녀 사이에서는
여러 사건이 복합적으로
일어난다는 걸 생각해보면,

각각의 사연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연애의 과학이 나섰습니다.

 

초대형 썸 연구 프로젝트

지난 2017년 1월,
연애의 과학은 엄청난 초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사람들의 실제 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록을 모으는 것이었어요.

수많은 썸의 관계,
그리고 썸이 아니었던 관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면,

각각의 사건이 썸일 때와 아닐 때
몇 퍼센트의 확률로 일어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 확률을 알 수 있다면,
두 사람 사이에서 있었던 일만 알아도
둘이 썸인지 아닌지,
지금 상대방의 감정은 어떤지,
객관적으로 계산할 수 있을테니까요.

정말 인류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프로젝트 아닌가요?

 

4만명의 썸

그렇게 수개월간
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17만개에 달하는 썸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연애의 과학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죠.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100개의 사건이 당신의 썸에서
일어났는지 넣으면,
썸일 확률을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이렇게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잘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썸 기록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해주기도 합니다.

당연히 성별, 나이, 관계에 따라
개인화된 알고리즘이 들어가있죠.
(분석하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자, 이제 그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이름하여,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바로 그 애매모호한 관계가
썸인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알려드립니다.

두말할 필요 있나요?
지금 당장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