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어차피 살다 죽을 거면
인하랑 살다 죽을래!”
-영화 <너는 내 운명> 석중의 대사
당신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나요?
운명처럼 나타난 단 한 사람과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함께하고 극복하는 사랑, 그런 거요.
그게 아니라면 영화는 영화일 뿐,
그런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오늘은
운명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거예요.
과연 누가 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정해진 답은 없어요.
심리학자들도 ‘운명적인 사랑’을 믿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거든요.
판단은 여러분 몫입니다.
두 여자 이야기
여기 두 여자가 있습니다.
친구 사이인 나나와 루루예요.
나나는 어릴 때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꿈꿨어요.
운명처럼 짠 하고 나타난 남자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 거라고 믿습니다.
그에 비해 루루는
무척 현실적인 사람이라서,
운명적인 사랑은 믿지 않았어요.
연애는 현실이니까
누구를 만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죠.
최근 루루는 1년 정도 사귄 애인에게
프러포즈 받았습니다.
나나 역시 결혼을 결심했어요.
남자친구를 만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영혼의 반쪽을 찾았다나요.
그.런.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두 사람 모두
부모님이 반대한 거예요!
맙소사…!
이 상황에서
루루와 나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이 결혼 반댈세
루루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자
결혼을 포기했어요.
집안, 학벌, 종교 차이 등
부모님이 반대한 이유들을
극복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나나 부모님도
만난 기간이 너무 짧고,
집안 환경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해야 갈등이 없다며
‘이 결혼 절대 반대!’를 외쳤습니다.
나나는 부모님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아니,
사랑한다는데,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데,
만난 기간이 뭐가 중요한지
그깟 집안 환경이 뭐가 문제인지
‘사랑’ 하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본 거죠!
사랑에 눈먼 나나는
부모님이 반대하든 말든
결혼식장을 잡고
청첩장을 찍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 앞에서
나나와 루루는
전혀 다른 선택을 했어요.
결국 사랑을 택한 나나.
나나는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요?
오, 나의 나나
네.
나나는 진짜로 행복했습니다.
일리노이 대학의 수잔 스프레쳐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사람’은
연애할 때 애정도가 6.5%,
연애 만족도는 6.1%, 오른다고 해요.
‘에게, 겨우 6%?’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성격, 외모, 능력 전부 다 빼고
오직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6%가 오른 거라고요!
더 놀라운 건
관계 만족도만 오르는 게 아니라
실제로 관계가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이죠.
바로 나나처럼요!
남자친구가 자신의
완벽한 인연이라 믿었기 때문에
집안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았잖아요.
집안 차이, 학력 차이, 종교 차이 등
사랑 이외의 조건은
나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사랑 하나만으로
모든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오히려 주변의 반대에 부딪힐수록
사랑은 더 커졌답니다.
(Sprecher & Metts, 1999)
나나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사랑하기에,
사랑 덕분에 용기 낼 수 있었죠.
정말 멋진 일 아닌가요?
결혼식장에 들어가 봐야 안다
나나의 이야기를 들으면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죠?
휴...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랍니다.
나나의 사랑에도
시련이 찾아왔거든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나나도 극복하지 못한 거예요.
나나는 이 위기를
잘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글이 길어졌으니
나나의 문제는 무엇인지,
결혼 위기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2편에서 다뤄야 할 것 같아요.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또 만나요 우리 :)
제발..!
P.S.
나나의 결혼준비 이야기 2편은
연애의 과학 앱에서 먼저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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