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도 날 좋아할까?

사람들은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합니다.
이건 카카오톡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냥 친구였다면 “ㅇㅇ”하고 말았을 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낼 때는
몇 번이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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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스럽게도 연애의 과학 팀은
지난 5년간  상대방에 대한 감정에 따라  
카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약 150만 명의 남녀가 주고받은  
60억 개가 넘는 카톡 메시지를 분석했죠.
물론 사람이 직접 한 건 아니지만요.
(사용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모든 카톡 메시지는 형태소 단위로 패턴화한 뒤
알고리즘을 통해서만 분석되고 있어요!)

그 결과 지금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만 있으면
그들이 서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꽤 정확하게 맞출 수 있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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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애의 과학 앱 - 카톡으로 알아보는 속마음)

오늘부터 연재될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 시리즈는
저희의 지난 5년간의 결과물이에요.

“~카더라” 수준의 썰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사실들인 만큼
흥미롭게, 또 주의 깊게 읽어주시길 바래요!

 

답장이 왜 안 오지?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 시리즈,
첫 번째 주제는 바로 “답장 시간”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카톡 할 때
답장 시간 많이 신경 쓰이시죠?
1이 안 사라지면 괜히 초조해지고,
1이 사라졌는데도 답장이 안 오면
그야말로 멘탈이 바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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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는 제일 먼저
상대방에 대한 호감에 따라 답장 시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상대방이 질문을 했을 때 (~요? / ~어? / ~니? 등)
답장에 걸리는 시간만을 살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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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장 시간은 분명 달라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에 따라
답장 시간이 분명히 달라진다는 거예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카톡을 보내면
남자는 보통 9분, 여자는 10분 이내
답장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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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없는 사람의 카톡에 답장할 때는
그보다 3 ~ 4배의 시간이 더 걸렸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균 답장 시간"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조건! 항상!
10분 내에 답장을 한다는 건 아닙니다.

# 남자는 차별이 심하다

남자는 여자보다
좋아하는 사람과 관심 없는 사람을
더 심하게 차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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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답장할 때와
전혀 관심 없는 사람에게 답장할 때,
답장 시간이 3.3배 정도 차이 나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무려 4.8배나 차이 났어요.

이 말은 바꿔 말하면,
남자들은 좋아하는 사람과 카톡 할 때
평소보다 훨씬 더 신경을 쓴다는 말이죠.
어때요? 신기하죠?

 

어차피 케바케 아닌가?

“바쁘거나 카톡 온 걸 확인 못 했으면
그냥 답장 늦게 보내는 거 아닌가요?
감정보다 상황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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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저희가 또 준비한 게 있어요.

이번에는 답장 시간이
얼마나 빨라지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일정해지는지를 살펴볼 거예요.

# 관심 없는 사람이 카톡 했을 때

먼저 저희가 가진 60억 개의 카톡에 의하면
관심 없는 사람과 카톡 할 때는
답장 시간이 더 들쭉날쭉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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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답장을 빨리할 때는 때는 빨리하고
늦게 할 때는 늦게 한다는 거죠.

이건 어쩌면 당연한 거예요.
사람이 살다 보면 답장을 빨리할 때도 있고
답장을 늦게 할 때도 있는 거니까요.

# 좋아하는 사람이 카톡했을 때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카톡을 할 때는
답장 시간이 상대적으로 일정해지는 걸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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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갑자기 바쁜 일들이 사라지고
항상 제때 답장할 여유가 생기는 걸까요?

그럴 리가 없죠!

좋아하는 사람이 카톡을 하면
바쁘더라도 제때 답장을 하려고
좀 더 노력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

 

놀라운 정확도

물론 답장 시간 하나만으로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연애의 과학 앱에서
실제로 사람들의 감정을 분석할 때는
각종 메시지 패턴의 변화와
대화 주제, 문법 요소 등
수천 가지의 요소들을 같이 검사하죠.

아주 사소한 변화들이
정확도를 0.001%씩만 높여도
그것들을 다 합치면
꽤 높은 정확도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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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보는 속마음" 시리즈에서는
앞으로 이 모든 변화들을

하나씩 공개할 계획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선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더 선톡을 자주 보낼까요?
여기에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을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P.S.
사람의 마음이 카톡에 드러난다는 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으시나요?
그렇다면 직접 한 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높은 정확도에
아마 깜짝 놀라실걸요?

상대방과 주고받은 카톡 대화만 있으면
호감도를 직접 분석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