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를 하기 전부터 연애의 과학에
많은 도움을 받아온 종민(가명)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21살 동갑입니다.
이제 6개월 정도 되어가요.ㅎㅎ
CC라 그런지 만날 시간이 많아서
거의 매일매일 만납니다.
그런데… 둘 다 첫 연애라
서투른 게 참 많습니다.
[여자친구의 너무 빡쎈(?) 이상형]
여자친구와 사귀게 되면서
점점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여자친구는 자기계발을 정말 열심히 하고,
하루에 두 가지 일을 하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이거든요…
입시 때는 공부밖에 모르고 살았대요.
그래서 그런지 매일 너무 피곤해하고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어요.
원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자신의 모든 걸 받아주고
자신에게는 짐을 주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약간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사랑하는 사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고
상대방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는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일방적으로 기대기만 원한다니…휴..ㅠ
그럼에도 사랑하기 때문에
저는 여자친구가 원하는
애인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사람이라 짜증 날 때가 있잖아요]
피곤하고 힘들어도
여자친구의 투정과 짜증을 전부 받아주고
여자친구에게 항상 행복하거나
재미있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묵묵히 담아두고만 있다
언제 한 번은,
여자친구가 실수했을 때
저도 짜증 내고 투덜거린 적이 있어요.
여자친구가 되려 정색을 하며
그 자리에서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정말 어이가 없고
얘가 날 사랑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다음 날 이야기하면서
나는 너의 그러한 태도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왜 달래주지 않고
바로 갔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짜증 나서 그랬대요;
내가 힘들어서 그런 건 알지만
받아주기 싫었대요.
몇 시간 동안 대화한 뒤에,
결국 여자친구가 노력해 보겠다고 한 뒤
다시 알콩달콩 잘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맨날 양보하는 것도 지쳐가네요.]
저는 정말 그 애를 이해하고 싶고
요구사항들을 들어주고 싶지만
저를 배려하지 않고 기대려고만 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면 힘듭니다.
자신이 힘들면 아무도 만나기 싫어하고
기분 풀어주려고 제가 만나자고 하면
정색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카톡이나 하고.
그런 모습 보기 힘들어서
좋은 곳 데려가고 맛있는 거 먹으며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요.
눈치 보며 풀어주려 애써도 무시하고,
그냥 혼자만의 세상에 살고 있고.
이전에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해줬던 것들이
이젠 저 혼자서만 손해 보는 것 같아요.
나에게 돌아오는 사랑이
상대적으로 너무 작은 것 같고요.
그럼에도 정말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제가 하나둘씩 양보하고 배려하게 되고..
대화를 계속 하며 저도 힘들다고 말해요.
저에게 기대주는 건 정말 고맙고 기쁜데
왜 제가 기대는 건
그렇게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지..
[저는 그냥 든든한 쉼터가 돼야 할까요?]
오늘까지도 여자친구는
투덜대는 저를 받아주지 않고
저에게 힘들고 짜증 나는 감정을
쏟아내기만 합니다.
원래 대학 들어오고 나서
아무도 나를 안 건드리면 좋겠고
자기 울타리 안으로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대요.
남자친구라서,
사랑하니까 조금 건드려도 참아주는 거래요.
연상 같은, 자신이 찡찡대는 것 다 받아주고
자신에게는 힘들어하는 모습 보여주지 않는
강한 남자였으면 좋겠다네요..
저 정말 힘든데….
그냥 힘든 모습은 친구들한테만 보이고
여자친구에게는 어른 같은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 걸까요ㅠㅠㅠㅠ
우오어어엉엉ㅠㅠ
제발 조언해주세요ㅠㅠㅠㅠㅠ
에디터 최지윤의 한 마디
“여자친구분이 바뀌어야 합니다”
행복한 연애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있어요.
바로 ‘일체감‘입니다.
(Etcheverry, 2005)
일체감이란 두 사람이
서로를 ‘하나‘로 느낄 만큼
아주 가까워진 상태를 말하죠.
이렇게 일체감이 크면
상대의 일도 자신의 것처럼
여기게 되면서,
상대에게 공감도 잘해주고
상대를 더 배려하게 되거든요.
(참고: 날 배려하지 않는 연인,
뭐가 문제일까?)
그런데 여자친구분은
종민님과의 ‘일체감‘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종민님이 힘들 때는
위로해주려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 중시하고 있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고요..
이렇게 일방적인 연애는
오래가기 힘듭니다.
바뀌어야할 사람은,
누구보다 바로
여자친구여야 해요.
에디터 최첨단개사료의 한 마디
“여자친구에게 압박은 금물!”
여자친구분은 전형적인 “회피형”
애착유형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요.
회피형 애착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연인과 친밀해 질수록 관계에 얽매이고,
자신의 영역이 줄어든다고 느껴요.
그래서 연인 사이라도
모든 걸 함께하고 공유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싶어 하죠.
저는 두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첫째, “애착유형“을 이해하라.
회피형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나면
관계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연애의 과학에
잘 정리된 컨텐츠가 많으니
꼭 한번 살펴보세요! 꼭! 꼭!
(참고 글 : 모든 사람의 연애 유형은
3가지로 나뉜다)
둘째, 압박은 금물!
두 분이 매일 만난다고 하셨는데
만남 횟수를 조금 줄여도 좋을 것 같아요.
연애하면서도 개인적인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걸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는 거죠.
건투를 빕니다!
에디터 구슬의 한 마디
“여자친구의 노력이 지지부진한 게 문제”
종민님, 연애할 때요.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참고
모든 걸 배려해주다 보면요.
반드시 지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여도,
“넌 왜 너만 생각하냐”는 말이
목구멍 끝까지 차오르고 말 거예요.
(참고 글 : 커플이라면 필독!
이별을 부르는 4가지 행동)
종민님도 요즘 느끼고 있잖아요.
혼자만 손해보는 것 같고,
돌아오는 사랑이 너무 작은 것 같다고.
그건 종민님이 이기적인 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당연한 겁니다.
‘서로 사랑하려고’ 연애하는 거지,
‘혼자 사랑해주려고’ 연애하는 건
아니니까요.
이미 충분한 대화를 했음에도
연인 분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 같아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여자친구분의 노력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상황에선
두 분의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진 않네요.
에디터 김관유의 한 마디
“혹시 자존감 문제는 아닐까요?”
혹시 여자친구분의 ‘자존감‘은
어떤 편인 것 같나요?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거나
실패를 두려워하고,
혼자만의 생각에 힘들어하는 스타일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바로 종민님의 기분을 풀어주지 못하는
여자친구의 모습 때문이에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애인의 안좋은 기분을
잘 풀어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거든요.
(참고 글 : 내 기분 풀어주다
자기가 화내는 애인의 특징)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늘 ‘나는 뭐든 잘하지 못해!‘는 생각 때문에
애인의 불만을 잘 받아주지 못해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애인에게도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엔 여자친구분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게 우선입니다.
조금만 더 이해해주면서
너는 늘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세요.
자존감이 조금 높아지고
종민님의 진심과 배려를 알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균형잡힌 연애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에디터 박구원의 한 마디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한 마디”
종민님의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여자친구분의 변화도 이끌어 낼
강력한 한 마디가 있습니다.
바로 “고마워“라는 말이에요.
사연을 들어보니
여자친구분은
고맙다는 말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좀 어린애 같은 면도 있구요.
그래도 여자친구분이
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고맙다는 말로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본디 남의 투정을 받아주는 게
서툰데도 불구하고,
종민님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거니까요.
“고마워“라는 말은 실제로
커플의 관계 만족도를 28%나
올리는
효과가 있답니다.
(참고 글 : 연인 사이에
‘사랑해‘만큼 중요한 말이 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관계입니다.
여자친구분도 분명히
감정 투정을 전부 받아주는
종민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P.S.
연인이 당신을 진짜 사랑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 대화의
미묘한 변화들을 찾아내,
애인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실제 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기계학습 및 자연어 처리기술로
소름돋는 정확도를 자랑하죠.
(참고로 분석 결과,
애정도가 70점 미만이라면
사랑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ㅠㅠ)
두 분의 애정도와 친밀도는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