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해줘
남친의 집에서 알콩달콩
데이트 중이던 핑쿠.
그런데 남친은 친구들과
저녁 모임이 있다고 하네요.
“그럼 나도 갈래!”
안 그래도 남친의 친구들이
궁금했던 차였어요.
그런 핑쿠를 쓱 보더니
그가 말합니다.
“그렇게 하고?”
왜, 내가 어때서??
질끈 묶은 머리,
커피 자국 흐릿한 후드티,
편한 추리닝 바지.
“다음에. 다음에 같이 가자.”
어쩐지 남친이 눈을 피하며
어버버 하는 거예요.
핑쿠의 분노+서운함 게이지가
급 상승합니다.
얘랑 같이요?
미국 미주리 대학의 벤저민 와인가드 교수는
사람들이 주변에 애인을 소개할 때
애인의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궁금했어요.
와인가드 교수는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
남녀 대학생을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 사람에게 파트너를 한 명씩 붙여줬습니다.
한쪽 그룹에는
매력적인 외모의 파트너를,
다른 한쪽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파트너를요.
그 다음,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캠퍼스 내의 한 장소를 골라
파트너와 함께
설문조사를 해오라고 부탁했어요.
과연 파트너의 외모에 따라
어떤 차이가 나타났을까요?
뽐내거나 숨기거나
재미있는 (그리고 씁쓸한..)
결과가 나왔어요!
먼저, 매력적인 파트너와 함께했던
학생들이 골랐던 장소를 보시죠.
- 중앙도서관
- 학생 식당
- 학교 정문 등
이번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파트너와
함께 했던 학생들이 고른 장소를 보세요.
- 교수 식당
- 행정실
- 본관 등
이 장소들의 차이가 뭔지 알아채셨나요?
맞아요!
바로 내 또래 친구들이
있느냐 없느냐였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멋지고 예쁘면
많은 친구 앞에서
당당히 자랑하고 싶어 한 반면,
파트너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되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했던 거예요.
(좀 잔인한 거 아니냐..)
특히 이러한 경향은
남학생들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남자들은 여자 파트너가 예쁘면
더 많이 자랑하고 싶어 했고
예쁘지 않으면
더 많이 숨기고 싶어 한 것이죠.
방금 찔끔하신 분들,
어디 계신가요. (씨익)
나를 설명해주는 너
사귀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할 때 같이 있으라는 건데!
외모가 중요하다니요?
(먼 산)
하지만 꼭
뭐라 하긴 어려워요.
특히 남성분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는 상대의 친구나 애인을 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합니다."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태어난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아는 거죠."
"당연히 애인의 외모에 따라
주변에 소개하는 정도가 차이 날 수밖에요."
(미주리 대학, 벤저민 와인가드 교수)
조금 슬픈 연구 결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어요.
왜냐하면 이러한 경향이 있다는 것일 뿐,
외모가 절대적인 원인이라는 건 아니니까요!
(병을 주고 약을 준다…)
신경 쓸게
이 글의 교훈이 한 가지 있다면,
연인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
서로 조금만 더 신경을 쓰자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연인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면
평소보다는 외출 준비에
조금 더 투자하는 것이 좋겠죠?
애인의 어깨를
한껏 으쓱하게 만드는
기회일 수 있으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내 애인의 속마음이 걱정된다?
그런 분들을 위한
좋은 방법이 있어요.
"연애의 과학 앱"에 있는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은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두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분석한답니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연인과의 사이를 진단해보세요.
10초면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