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조사를 보면
결혼한 사람은 비혼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평균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Haring-Hidore et al., 1985;
Grover et al., 2019)
보통 중년에 접어들면서
삶의 만족도가 뚝 떨어지는데,
이때 결혼이 만족도 하락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런데 똑같이 결혼을 해도
더 행복한 성격이 있고
덜 행복한 성격이 있어요.
이때 중요한 성격 요인이 바로
외향성extraversion입니다.
배우자를 포함한 타인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성향이죠.
독일에서 2천 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요,
외향적인 남성들의 경우
결혼한 지 4~5년이 지난 뒤에도
결혼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어요.
내향적인 남성들은 결혼 직후
잠시 만족도가 올라가지만
이내 뚝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도
삶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성은 반대예요.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이
결혼 생활에 더 만족한다고 답했거든요.
이렇게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분명하지 않은데요.
연구진은 아마도 남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다르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물론 연구는 경향을 보여줄 뿐!
개개인에게 기계적으로 적용해선
안 된다는 거 알고 계시죠? ☺️
결혼하면 살찐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으시죠?
적어도 남자에게는
근거가 있는 얘기인 걸로 보입니다.
영국에서 8,729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결혼한 남자들은
비혼남보다 1.4kg 정도 체중이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아기가 태어난 직후
몇 년간 체중이 불어났고,
이혼 시기 전후에는 줄어들었죠.
아빠가 된 남성은 3~6개월간
육아 모드에 들어가는데
그 시기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어요.
이것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주는지도 모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을 유지하고
지방을 태우는 작용을 하거든요.
남편이 자꾸 뚱뚱해진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그는 지금 좋은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답니다. 😇
최근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큰 페니스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Kwenamail Z et al., 2014)
페니스가 1인치(2.5cm) 길어질 때마다
아내의 불륜 가능성이 거의 1.5배씩(!)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연구진은 남편의 페니스가 큰 경우
아내들이 아픔과 불편함 탓에
성적 만족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니스 크기가 중요한 건 맞는데
남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중요한 거죠.
반면 아내가 남편에게
성적으로 만족할수록
불륜 확률은 확연히 낮았답니다.
역시 남자는 크기보다는 정성
(이라고 쓰고 테크닉이라고 읽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