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둘이서?
연애는 나와 연인,
둘이서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사랑하려면
친구의 도움이 아주 많이 필요하거든요.
친구가 말 한마디만 잘 해줘도
서로가 더 사랑스러워 보이고,
(참고: 친구의 한마디가 당신의 연애를 결정한다)
친구가 내 연애를 반대할 경우엔
헤어질 확률이 30% 이상 높아지기도 하죠.
(참고: 친구들이 내 애인을 싫어할 때, 어떻게 하지?)
오늘 알려드릴 연구에 따르면
심지어 이혼할 가능성까지도
친구에 따라서 달라진대요.
대체 친구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인가…!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네 친구 별로야
아델피 대학의 피오리 교수님은
배우자의 친구가 결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73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무려 16년 동안 따라다닌 끝에,
교수님은 이들에게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어요.
바로, 배우자의 친구를 싫어할수록
이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였죠.
재미있는 사실은
아내가 남편의 친구를 싫어할 때는
이혼율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남편이 아내의 친구를 싫어할 때는
이혼할 가능성이 급격히 커졌다는 거예요.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에 대해 피오리 교수님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합니다.
#1. 남편이 싫어해도 만날래!
아무리 사랑하는 배우자라도,
배우자의 친구는 싫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죠.
남편의 경우, 아내가 자신의 친구를
싫어한다면 비교적 쉽게
친구 관계를 포기합니다.
하지만 아내의 경우는 다릅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친구를 싫어해도
여전히 만나거든요.(!)
남편은 아내가 계속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를 만나니
나름대로 불만이 쌓이고,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친구 관계에
간섭하니까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러다 보니 다투게 되는 거죠.
다툼이 반복되다 보면
두 사람이 헤어질 확률도 높아지고요.
#2. 너에게 다 말할게
여자는 기본적으로 남자에 비해
친구 관계를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남편이 싫어하는 친구여도
여전히 자주 만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죠.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다 보면
결혼 생활이나 남편에 대한
불만도 다 털어놓게 되거든요.
(가령 친한 친구를 못만나게 한다던지..)
불만 좀 털어놓는 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까요, 교수님?
“보통 사람들은 이야기할 때
공감을 받으려고 일부러 과장되게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Julien et al., 1994)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정말 문제라고 맞장구를 쳐주고,
본인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죠.
자연스럽게 헤어질 확률도 올라갑니다.”
“실제 다른 연구에서도
친구에게 연인과의 문제를 털어놓을수록
헤어질 확률이 30% 이상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었죠.”
(참고: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하면 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하, 그렇군요!
친구의 중요성
연애든 결혼이든
우리 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의 역할이 이렇게나 클 줄이야…
이제 앞으로는
“걔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내가 싫다는데 왜 자꾸 만나?”
이런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마시고요.
지금부터라도 배우자의 친구를
내 편으로 만들어 보세요!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것뿐 아니라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 줄
든든한 지원군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연애의 과학도 그 곁에서
여러분을 계속 응원하고 있을게요. :)
P.S.
여러분이 더 오래오래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연애의 과학이 준비한 게 있어요.
한 연구에 따르면
주인공들이 다투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난 뒤에 연인과 대화를 하면
두 사람의 사이가 더 뜨거워진대요!
무슨 대화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벌써 저희가 해당 연구에 사용되었던
로맨스 영화 14편과 대화 가이드까지
다 준비해 놓았거든요.
지금 연애의 과학 앱에서
"커플 영화 테라피"를 해보세요.
심지어 완전 무료랍니다!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도 보고,
다시 뜨거워진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