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냐, 연인이냐

요즘 나나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정말 친한 남자 사람 친구가 있는데
가끔 애~매하고 묘~한 기류가 흐르거든요.
그런데 볼 때마다 설레는 건 아니라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인도 모르겠대요.

이런 분들, 꽤 있을 걸요?

 

열정 한 스푼

나나의 사랑엔 한 가지가 부족합니다.
바로 “열정”이에요.

예일대 스턴버그 교수의 이론에 따르면
사랑은 친밀감, 열정, 의지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글 :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알아보는 방법)

이중에서도 열정
설렘, 성적인 끌림, 욕망 등으로
연애 초기에 아주 중요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어요.

물론 이 세 가지가 전부 다 있어야만
“사랑”인 건 아닙니다.

열정이 다소 부족한 사랑도 있고,
의지가 약한 사랑도 있죠.

나나에게 그 친구와의 관계는
친밀감은 높지만, 열정과 의지는 낮은
“호감만 있는 사랑”으로 볼 수 있어요.
(관련 글 : 당신의 사랑 유형은?
8가지 유형에서 골라보세요!)

하지만 나나,
더 이상 낮은 열정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어요!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의
로이 바우마이스터 교수에 의하면
없는 “열정”도 끌어올릴 수 있거든요!

 

생겨라, 얍!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친밀감의 급격한 변화”가
열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예전부터 쭉~ 친한 사이거나
애초에 친하지 않은 관계에선
열정에 별다른 변화가 생기지 않아요.

하지만 급격하게 더 친해지거나
갑자기 사이가 멀어질 경우
열정이 생긴다는 겁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런 거예요.
사람들은 이미 익숙해진 물건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됐을 때
없어진 관심이 다시 생기기도 하고,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기도 합니다.

열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익숙함이 가장 무서운 적이죠.

그렇다면 나나에겐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1. 서로에 대해 알만큼 안다,
그건 정말 큰 착각입니다.

절친한 친구 사이라면,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할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그 친숙함과 익숙함은
친구일 때나 가능한 거예요.
이성으로서는 또 다릅니다.

잘 모르겠을 땐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활동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둘이서 연극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기분 좋은 바람이 불 때 한강나들이도 좋죠.
썸이나 연애 초기에 할 법한 데이트 위주로요.

분명 그 전에는 알 수 없었던,
그 사람의 새로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올 겁니다.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서요.

 

#2.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시간을 갖고, 거리를 둬보세요.

이미 그런 것도 할만큼 했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다면
극약 처방이 하나 있긴 한데요….

두 사람이 시간을 갖고 서로 떨어져 있거나,
연락하지 않는 겁니다.

친밀감이 갑자기 사라지면
그 사람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확인해볼 수 있거든요.

만약 그 사람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면,
그 사람이 없는 삶이 생각보다 힘들다면,
단순히 친한 친구는 아닐 테니까요.

하지만 두 사람 사이가
갑자기 멀어져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후 관계가 영영(?) 안 돌아올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답니다.
(엉엉엉)

 

모 아니면 도

원래 ‘친구에서 연인으로’는 어려워요.

두 사람 다 같은 시기에
마음이 찌릿찌릿 통한다면야
문제될 게 없지만, 어디 그게 쉽나요.

하지만 두 사람 관계가
친구라기엔 뭔가 미묘하다든지,
이성이라기엔 살짝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당신과 쿵짝쿵짝 죽이 잘 맞는 사람,
생각보다 찾기 어렵거든요.

혹시 당신의 사랑 유형이 무엇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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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
해결책은 덤이랍니다.

당신이 더 행복하고,
오래오래 연애할 수 있도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