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낼게

오늘은 김 모 씨가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한 날입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한 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벌써 집에 갈 시간이네요.

계산대 앞에 선 두 사람.
그들의 앞에는 계산을 해주려
기다리는
 예쁜 여자 직원이 있습니다.

김 모 씨가 카드를 꺼내려는데
친구가 갑자기 먼저 카드를 내미네요.

“오늘은 내가 낼게^^”

며칠 전에 봤을 때만 해도
칼같이 10원까지 계좌로 보내라고 하더니.
갑자기 왜 이렇게 관대해진 걸까요..?

지켜보고 있다

켄트대학교 이어데일 교수님은
예쁜 여자 앞에서 남자들이
얼마나 관대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45명의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실험 과정은 아주 간단했어요.

참가자들은 연구진이 준비한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게임이 끝내면 참가자들은
약 5만원의 보상을 받는데,
동시에 컴퓨터 화면에는 받은 돈을
기부를 하라는 메세지가 뜨죠.

참가자들이 기부할 금액을 입력하면
실험이 끝납니다. (간단!)

단, 모든 과정은 실험 도우미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데서 진행되었죠.

과연 참가자들은 얼마나 기부 했을까요?

통 큰 기부

신기하게도, 참가자들의 기부 금액은
실험 도우미의 성별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남자들은 여자가 보고 있을 때
남자가 보고 있을 때보다
두 배나 더 많은 돈을
기부하겠다고 했죠.

여자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 있기만 했을 뿐인데
자신이 받은 돈의 반 이상을
흔쾌히 기부하겠다고 한 거예요!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여자들은 남자의 관대함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남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요.”

“남을 위해 내 것을 내어주는 건
좋은 성품을 나타내는 것 뿐 아니라,

남을 도울만큼 충분한 지위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여자가 보고 있을 때
더 많은 돈을 기부하게 되는 거죠.”

아하, 그렇군요!

 

나는 관대하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관대한 남자는 실제로 인기가 많고
만나는 연인의 수도 많대요.

(참고 : ‘이 성격’을 가진 남자는 섹스를 많이 한다)

자, 이제 ‘나는 왜 안생기지?’
고민만 하지 말고 오늘부터
조금 더 너그러워지도록 해요.

혹시 알아요?
당신의 관대함에
반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하나 더!
당신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줄
특급 비법이 또 있어요.

바로바로,
[사랑에 빠지는 대화법]!

아서 아론 박사님이 개발한 이 대화법은
두 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아주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대화법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최소 썸,
심지어는 결혼에 골인한 커플까지 있었다
효과는 말 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연애의 과학팀이 대화법의 원리는 물론,
현실적으로 활용하기 쉽게 바꾼 버전까지
완벽하게 가이드북으로 준비해 놓았으니,

이제 들고 나가기만 하세요!
오늘 바로 사랑에 빠져버릴지도 모르겠네요 :)